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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의 미래 이래서 되겠읍니까 등록일 : 2007-07-23 14:39

동부익스프레스 노조와 동성항운 노조가 민주노총으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 11일 민주노총전남본부와 광양시지부, 민주노총 소속 홈에버노조 순천지회, 뉴코아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덤프연대광양지회, 화물연대전남지부, GICT운수노조와 민주노동당광양지역위원회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 설립보고대회를 가졌다.

이날대회에서 동부익스프레스 김영성 지회장은 “그동안 동부익스프레스 노동자들은 열악한 하역작업 환경 속에서도 국가물류산업의 최 일선에서 일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자세로 하역 업무에 충실해 왔다”며 그러나 “열악한 노동환경과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관리자의 태도 인원충원 한명 없는 2조2교대의 근로형태 등 희망 없는 미래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김 지회장은 또 “이에 굴하지 않기 위해 노동자의 최저기준이자 희망인 노동조합을 설립했으나 아무런 후속 대책을 내 놓지 않는 사측에 유감이다” 며 “노동조합 인정과 대외 신용에 무리 없는 자구책을 강구 할 것”을 촉구 했다.

그리고 동성지회 김정수 지회장은 “광양항에서 5년이 넘게 일하면서 잠도 자지 않고 48시간 연속 일하는 것은 비일비재하고 월 추가근로시간 300시간이 넘는 살인적인 노동으로 삶을 이어왔으나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요구안 관철을 위해 끝까지 투쟁 할 것”을 맹세했다.

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김흥식 사무국장은 “한번 배가 들어오면 3일 4일 계속되는 근무에도 불구하고 저임금에 노동자들이 직업병에 시달리기 까지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당한 노동시간의 권리를 찾고자 운송노조에 가입했다” 며 “사측에 몇 차례 교섭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있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대 발언에 나선 민주노동당 광양시위원회 서영완 위원장은 “광양항 운송하역노동자들이 어떤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여 대책을 세우자”며 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시 등에 민관 합동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동부·동성지회는 점심·저녁시간 지키기를 통해 최소한의 권리를 주장해 오고 있으며 이날 사측에 교섭요구를 통보하고 추이를 지켜본 뒤 투쟁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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