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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범죄인이라도 새벽 2시에 유선전화 3차례와 문자메시지를 받을까요? 등록일 : 2020-12-01 23:10

"순천 조례 시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입니다. 시대아파트는 NC백화점과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주간에는 백화점 직원 및 백화점 이용객들이 아파트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간에 백화점 폐점 이후에는 백화점 주차장은 시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주차 공간이 부족하여 아파트 주변 및 백화점 인근 도로에 이중 주차를 하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부족하기 때문에 주차를 하기 위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그런 반면에 백화점 주차장은 야간에는 텅텅 비어있어 있어서 보기에 안타까웠습니다. ""저 주차장을 야간이라도 공유해서 이용하면 좋을 텐데...""라고 말입니다.

2020년 11월 31일 저녁 11시경에 주차를 하려 하는데 이중주차를 하기 위한 공간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하게 NC백화점 별관 야외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고 별다른 안내 표시도 없었기에 빈 공간 한편에 어렵게 주차를 하였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이 아닌 백화점 주차장이기에 불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불가피 했기에 아침 일찍 출차를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주차 후에 집에 와서 잠을 청하였습니다.

2020년 12월 1일 아침에 눈을 떠서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모르는 개인 번호가 3번이나 오전 2시 27분부터 28분까지 부재중 전화로 기록되어 있었고, 오전 2시 32분에 ""Nc백화점입니다. 주차장 주차관련연락드렷구요 야간9시이후 주차금지 부탁드립니다. 추후야간주차시 백화점에서 조치하겟습니다""라고 문자메시지가 도착해있었습니다.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새벽 2시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는 것도 두려운 데 3차례나 전화가 왔었고, 문자메시지까지 보니 '내가 만일 깨어 있어서 전화를 받았다면...', '내가 새벽에 나가서 차를 이동주차를 해야 했었나?','다른 주차공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얼마나 헤매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무리 범죄자라 하더라도 새벽에 통보를 받거나 연락을 받는 것이 맞는 건가? 내가 그럴 정도로 위법한 일을 저지른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주차공간이 백화점의 사유지인것은 맞지만 근본적으로 그 공간은 고객을 위한 공간이라면 실제 이용 고객인 시대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공간 이기도 할 것인데, 그 공간을 이용했다는 단순한 이유로 새벽에 유선 연락 및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압력을 가하는 것이 맞는 행동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이 의문이 이제는 거대 자본에 대한 두려움까지 발전을 하였습니다.

요즘 롯데백화점에서 맹인 안내견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불매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 빗대어 보면 코로나19에 맞서 서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상생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시기에 어찌보면 한 개인에 대한 무시와 편의주의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가 힘들게 느껴지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어찌보면 한 개인의 단순한 불만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을 해보면 순천이라는 지역 제일 밑바닥 현장에서 거대 자본의 횡포를 당하는 순천 시민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고객을 위한 주차 공간에 주차 이용 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새벽 2시에 전화를 받을 뻔했고, 실제로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받아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압박감을 느낀 순천시민의 이야기를 공영방송 MBC에서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두서 없는 이야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좀 덜 억울한 세상에서 살면 좋겠는데 어느 곳에 이야기 할 곳이 없어 평소 좋아하는 방송국에 이야기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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