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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이런일이있을수있니까? 등록일 : 2008-06-21 17:13

저는 현재 순천 원광대 한방병원에 입원해 있는 뇌경색 환자 김인태 입니다.

1차 발병 때(2007년8월23일) 동신대 한방 병원에서 약 95%정도 완치 된 후 원광대 순천 한방병원으로 전원 했습니다.

치료 도중 2차 뇌경색(2007년12월2일)이 발병하여 순천 병원 응급실로 후송 되었습니다.

순천 병원 신경외과 과장 이호근 의사의 말이 뇌경색이 아니니깐 걱정 하지 말라고 해서 다시 원광대 순천 한방병원으로 올라 왔습니다. 그 때 저의 아들이 들은 바로는 간호사들에게 99.9% 뇌경색이 아니지만 환자나 보호자가 원한다면 MRI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여라 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말을 듣고 어느 누가 촬영을 한다고 하겠습니까? 아무래도 이상해서 MRI 촬영을 요구하니깐 촬영 할 사람이 없다고 내일 아침에 촬영하자고 해서 순천 성가롤로 병원이나 광주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간다고 하니 순천병원 응급실측에서 자신들이 연락을 취해서 알아본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순천 성가롤로 병원이나 전남대학교 병원 역시 촬영 할 사람이 없다고 하여 안 된다고 하자 순천병원 응급실 의사가 하는 말이 CT 라도 찍을까요 라고 해서 그러자고 수긍을 했지만 지금은 CT 촬영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촬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순천병원 응급실에서 아무 대책 없이 밤새 추위에 떨며 밤을 지냈습니다.

아침이 돼서 신경외과 이호근 과장이 와서 저의 몸 상태를 보고 하는 말이 뇌경색이 발병했다고 간호사한테 언제부터 이러하였냐고 말을 하더군요. 그 후 오전 8시30분경 순천병원에서 MRI 촬영을 하였습니다 촬영 후 가슴이 아프다고 하니 저의 어머님이 대동맥 박리로 수술을 하였다고 이야기 하니 저의 가슴촬영을 하고 혹시 모른다고 순천에는 순천 성가롤로 병원에는 흉부 외과가 있다고 하여 오전 9시30분경에 순천 성가롤로 병원으로 후송 되었습니다 순천 성가롤로 병원에서 하는 말이 이런 환자는 우리가 볼 수 없다고 전남대 병원으로 후송 하였습니다. 전남대학교 병원에 도착하니 의사 6명이 저에게 달려들어 저의 몸 상태를 확인 후 대동맥 박리가 아니라고 하면서 응급실 한쪽에 방치 하였습니다. 전 왼쪽 전신이 저려서 말도 못하고 하루를 전남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보낸 후 저녁 7시가 되어서야 신경과 선생님이 와서 MRI 촬영을 한 후 촬영 판독 결과 뇌경색으로 판명 되었습니다. 그 후 전남대학교 병원에 14일간 입원 후 순천으로 내려와 동신대 한방병원에서 3개월 입원 후 순천병원 신경외과로 전원 하여 뇌병변 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산재의료관리원인 순천병원에서 신경외과 과장 이호근 선생님은 99.9% 뇌경색이 아니라고 확신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뇌경색이 100% 맞다고 한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하룻밤 사이에 말을 번복 한다는 것이 의사로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환자를 진료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또 하나 MRI 촬영에서 뇌경색이 보이지 않았고 가슴이 아프다고 이야기 하자 뇌경색보다 더 중한 대동맥 박리인거 같다고 하면서 다른 병원으로 후송하여야 한다고 급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뇌경색이 다시 발병한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의사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빠른 조치를 취했다면 현재의 상황보다는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제2~3의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피해자들이 어디 가서 하소연 할 것이며 그동안의 경제적인 손실은 누가 보상해 줄 것 입니까?

하나 더 마지막으로 산재의료관리원이라고 이야기하는 공공기관에서 열약한 의료장비와 의사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의료진으로 어떻게 그 많은 산업 재해 환자들과 일반 환자들을 정확히 치료 할 수 있을까요? 근심과 걱정이 앞선 나머지 이 글을 씁니다. 이 글을 쓴 본인은 조금만 더 신중한 판단이 되었더라면 지금쯤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것인데 의사의 판단 실수로 현재에도 이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순천 원광대 한방병원 511호

뇌경색 환자 김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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