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위해 귀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 저희 여수MBC 공연을 관람하셨는데, 좌석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또한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진남체육관은 정식 공연장이 아니어서 1층에 앉으신 분들께서 공연 관람하시는데 다소 불편사항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향후, 공연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시민들의 불편,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여수MBC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용필 공연은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VIP석을 한발차로 놓쳐서 어쩔수 없이 R석을 예매하였습니다.

혹자가 VIP석은 아마도 팬클럽에서 다 미리 구입 했을거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도 1층 R석이라 잘 보일거라 생각하고 어머님과 함께 공연장으로 향해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1층 중간정도의 자리더라구요.

그런데 공연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앞쪽 관객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서 열광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러다 말겠지 했습니다.

그러나 조용한 노래 몇 곡 외에는 거의 다 일어나서 뛰시느라

저희 어머님께서는 조용필 얼굴한번 제대로 볼 수가 없었지요.

이럴줄 알았다면 애시당초 2층에서 관람했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특히나 당일 30,000원에 입장을 한 제가 아는 분은 2층의 좋은 자리에서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속이 상했습니다.

어머니께 효도한번 하러 큰 맘먹고 모시고 간 공연에서

가수의 모습은 앞쪽 관객이 거의 일어나는 바람에 보이지도 않고

연로하신 어머니께서는 그냥 계속 의자에 앉아계시고

혹시나 제가 일어설라치면 뒷자리 아주머니들께서 일어나지 마라고

의자 움직이지말라며 짜증내 하시고....

공연중 노래들이나 조용필의 무대매너등은 매우 훌륭하였지만

뒷자석 관객들에 대한 예의를 조금은 지켜주는 팬클럽이나 VIP회원들의 배려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나만 보는 공연이 아니잖아요.

특히나 4절지 색지에 피켓을 써와서 흔들었던 아주머니들 세네분 덕에 너 안보였다는 거 생각하면 그냥 속상합니다.

거기 공연장에 갔던 거의 모든 분들이 다 같은 심정이였을겁니다.

조용필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었고 노래도 따라 부르고 싶고

때로는 일어나 흔들고도 싶었겠지만 뒷사람들도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앞으로 진남 실내체육관에 많은 공연 행사가 들어올텐데 객석의 뒷사람에 대한 배려가 좀더 지켜지면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어머니께서 조용필 노래라도 많이 들었고 노래 진짜 잘부르더라며 저를 오히려 안심시키는 말씀에

제 마음이 더 속상하여 한 글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