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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지난 12일 뉴스데스크 오보기사 사과방송 부탁드립니다. 등록일 : 2008-07-15 14:44

▨ 지난 12일 뉴스데스크 오보기사 사과방송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보기사와 관련하여 사과방송을 문의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방송 : 7월 12일 학교폭력, 여전히 심각(담당기자 - 김종태 기자)

방송 내용 : 고흥의 모 중학교에서 모 학생이 4개월동안 신 모양을 괴롭혀 신 모양은 현재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는 보도

기자의 말 : (전화통화시) 피해자 학생과 가해자 학생의 의견을 모두 들어봤으며, 담당형사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 사건이 종결된 내용을 실었다고 함. 따라서 기자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라고 주장함

형사의 말 : 기자가 직접 와서 취재한 것이 아니며, 전화를 걸어와 물어본 질문에 대해 답변함. 하지만 형사는 4개월간 신모양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지 않음. 또한 아직 사건이 종결된 것도 아님. 특히 가해자인 모 학생은 장난으로 신 모양을 살짝 밀었을 뿐이나, 이를 신 모양이 괴롭힘으로 받아들여, 단순한 중학생들의 장난으로 여기고 있는 중

사실내용 : 가해자인 학생은 장난을 걸고자 신 모양을 살짝 밀었다. 하지만 넘어진 것도 아니고, 그저 단순한 장난이었다. (이는 동급생들도 모두 인정한 내용임) 하지만 장난을 당한 신 모양은 폭행이라 생각하고, 부모님께 말을 했고, 부모님은 형사에 이를 보고해 4개월간 괴롭혀 온 것이라 과장하고 있다. 또 이 사건이 단순한 친구들간의 다툼으로 끝날 수도 있었으나, 법원까지 넘어간 상태이고, 피해자 가정에서 김종태 기자에게 연락해 뉴스데스크 보도까지 됨.

가해자측 입장 : 학교측에서는 가해자 학생을 격리하여 공부를 시키거나 전학을 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장난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자 매우 화가 난 상태다. 더군다나 뉴스데스크에까지 보도돼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저는 사과보도를 할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기자가 가져야 할 자세 중 하나가 중립을 지키는 건데..... 피해자측 입장만 듣고 뉴스까지 보도하면 어떡하라는 말입니까? 더군다나 사과방송을 요구하고자 기자에게 전화를 했더니, 자신의 주장이 다 맞는 말이라며 화까지 내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끝날 일을 이렇게까지 키워버린 피해자측 입장도 정도를 지나치지 않았나싶습니다.

저희는 바라는 것도 없고, 그저 사과방송 혹은 정정보도를 해주길 바라는 바입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연락처

글쓴이 : 010.7470.0735

김종태 기자 : 018.233.2432

담당 형사 : 고흥경찰서

담당 학교 : 남양중학교


▨ RE:지난 12일 뉴스데스크 오보기사 사과방송 부탁드립니다.

여수mbc 김종태 기자입니다.

먼저 저희 방송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글을 올려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제가 11일 취재 보도한 '학교폭력 잇따라'는 고흥군을 출입하는 기자로서

학교폭력 피해자의 제보와 경찰에 접수된 진정서 내용, 그리고 경찰 학교폭력 담당자와의

전화 취재 내용, 마지막으로 학교를 방문해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종합해 다룬 것입니다.

선생님이 올리신 글에 따르면

제가 "경찰을 직접 방문해 취재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알아보니 전화로 취재했다"라고 했는데

처음부터 "전화로 취재했다"고 가해자 어머님과 지금 글을 올리신 분께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모든 취재 과정에서 취재 방법은 기자가 여러 경로를 통해 선택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취재했을 당시 경찰과의 전화 통화로 충분히 취재가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방문하지 안했습니다.

또 경찰과의 전화 취재에서 경찰이 피해자의 폭력 진정서를 접수받고 가해 학생을 불러 조사해본 결과 "가해 학생이 피해학생의 목을 조이고 폭행을 가한 부분을 시인했다. 다만 자기는 장난으로 했는데 피해자는 그걸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폭력으로 생각한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이지만 가해 학생이 이미 폭행 사실을 시인했고 피해자는 가해 학생때문에

정신과 치료는 물론 학교가기를 꺼려하는 극적인 심적 불안증이 심한 상태에서

학교 폭력의 피해 사례라고 판단하고 기사를 쓰게 된 것입니다.

4월달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은 피해 학생과 피해 학생 친구들의 증언, 학교측의 얘기를 듣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가해 학생이 피해학생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사실이 이미 4월달부터 시작됐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올리신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화를 냈다는데 화를 낸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저에게 기사를 쓴 배경과 취재과정을 물러보길래 정중히 대답한 것 밖에는 없습니다. 가해 학생 가족으로서 피해자 입장보다는 다소 억울하고 마음이 아플 수 있다고 사료됩니다.

그 점은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객관적 사실과 취재, 그리고 편향되지 않은 관점에서 기사를 썼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피해자 입장에서만 기사를 썼다고 말씀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요

설사 가해자 가족께서는 학교폭력이 아닌 친구들의 장난으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들에게는 큰 정신적,육체적 충격으로 남을 수 있다고 판단되고

이것이 학교폭력으로 정의된다면 반드시 학교폭력은 교정에서

사라져야 된다는 입장 정리로 기사를 쓴 것입니다.

글을 올리신 분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답변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저의 기사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글을 올려주신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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