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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의 봄철 개편은 졸속 개편? 등록일 : 2009-04-15 07:41

시청취자의 한 사람으로서 여수MBC의 중,장기 발전 전략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모름지기 중,장기 발전 전략이 수립되어야 이에 발 맞추어 방송 개편도 방향을 잃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정책이 당장은 경제적으로 손해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 판단되지만 중,장기적 전망 하에 검토해 보면 방송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고수해야 할 원칙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중장기적 전망이 없이, 매우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이를 보고 <졸속>이라고 부릅니다. <졸속>은 <완벽>과 조화를 이루어야 할 때도 있고, 또 매사에 완벽을 기할 수도 없는 만큼 여수 MBC의 봄철 개편이 설사 졸속이라 하더라도 이를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방송국의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에 대해 시청취자의 알 권리에 속하는 사항이라고 주장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수사적 표현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방송의 주인>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시청취자의 한 사람으로서 방송국으로부터 눈꼽만큼의 존중이라도 받고 싶습니다. 그저 방송 전파를 쏘아주면 쏘아 주는 대로 받아 먹기만 하라는 게 여수MBC의 방송국이 시청취자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라면 방송개편의 취지에 대해 시청취자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기울여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어제의 답변은 솔직히 너무나도 성의가 없었습니다. 여수MBC가 시청취자를 어떻게 대하는지 방송국의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위기 심화에 적극 대처>하는 것과 <질적 향상 추구>가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 답변 내용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어떻게 <시청취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해의 단서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답변 글의 여러 장황한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력을 감축하고 돈벌이(광고수주)가 잘 되도록 프로그램의 성격과 내용을 바꾸겠다 라는 것이 여수MBC가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여수MBC가 전남동부 6개 시,군이 2~3개 권역으로 더욱 지역적으로 통합되어 갈 것이라 예측한 가운데 <지역>방송답게 지역민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을 여수MBC의 중장기적 발전전략으로 삼았다면........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역>방소으로서 여수MBC의 정체성을 올곧게 세우기 위해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렇게 개편하겠다, 라는 내용을 답글에 담지 않았을까 억측해 봅니다. 억측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정말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모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진행자를 비용절감차원에서 교체하지도 않을 것이며 지역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정서적 끈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성격과 내용을 바꾸려 하지도 않겠지요(여수MBC가 그랬다는 게 아니라 그럴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정도의 저의 순전한 억측입니다. 이런 억측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암호해석과도 같은 아래의 답글 때문입니다.) 여수MBC는 설령 경제적 위기에 처한다 할지라도 비용절감 차원에서 아주 훌륭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진행자를 교체하거나 품격 있게 진행되고 있는 프로를 돈벌이 차원에서 흥미위주 프로그램으로 바꾸는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시청취자들과 함께 지역민의 사랑 받는 방송으로 우뚝 서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가령, 어떤 음악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교체한다거나 어떤 프로그램의 성격과 내용을 변경한다거나 할 때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진행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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