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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체성과 여수MBC 등록일 : 2009-04-14 17:08

여수MBC청취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방송의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지역'방송>이란 낱말을 떠올리면, 연이어 떠오르는 말이 <지역의 정체성>이라는 말입니다. <지역의 정체성>은 지역 방송의 생명선이라 생각합니다. 지역방송의 공영성도 바로 이 <지역의 정체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이는 <지역>방송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여수MBC는 바로 이 <지역의 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고민하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으나 적어도 이 홈페이지에서는 이 궁금증을 풀어줄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방송 개편의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지침이 <지역의 정체성>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민이 <개편방향>에 배어 있는지에 대해 시청취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에 대한 어떤 단서도 찾을 수 없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 지역정체성은 어떻게 해야 담보되는 것일까요? 무엇보다 지역민들과 방송국이 소통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추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여수MBC측에서는 <시청자위원회>를 설치한다거나 <공개방송>을 한다거나 <옴부즈만 프로그램 >을 운영하거나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겠지요. 문제는 이런 제도나 조치들이 그저 모양새에 지나지 않고 정말 실질을 갖출 수 있느냐는 것이겠지요. 제가 생각하기엔 여수MBC <시청자위원회>는 그 면면을 살펴보니 기득권층이라 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주부.학생.노동자.농민.상인.....등등 정말 주요 시청취자라 할 수 있는 분들이 두루 망라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제 판단이 그릇될 수도 있으니까 <시청자위원회>가 제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과연 <시청자위원회>가 지역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지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방송에 반영하도록 특히 봄철 개편과 같은 중요한 정책상 변화에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어떻게 노력했느냐는 것입니다. (정말 궁금한데 방송국측 답글에서는 이에 대한 답을 듣지를 못했네요) 저로서는 시청자위원회를 올곧게 세우도록 지역민들이 더욱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야 방송 개편이 지역의 정체성을 담보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설마, 이번 봄철 개편에서 편성팀장님의 말씀대로 <경제적 위기에 적극대처>한답시고 비용절감차원에서 "지역"방송 프로를 없애거나 기존의 참으로 "품격"있는 방송을 "돈벌이"를 위해 "흥미위주" 방송으로 개편한 건 아니겠지요? (이에 대한 시청취자의 의견을 구하지도 않았고 개편에 대한 정보제공도 하지 않으니 당췌 그 속내용을 알수 있어야죠..원...) 지역주민들이 여수MBC에 관심을 가지고 여수MBC가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시청자위원회> 등이 지역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는 체계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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