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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는 공영방송이를 포기했는가?(답글을 읽고서..) 등록일 : 2009-04-14 14:15

답변 감사합니다. 여수MBC는 시청률 혹은 청취율 때문에 공영방송이기를 포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정말이지 큰 우려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답변 내용을 듣고 보니 이 우려가 더 커져버렸습니다. 답변해 주신 것은 감사하오나 내용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모순되는 대목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대관절 무슨 뜻일까 갸우뚱하게 하게 됩니다만 <경제적 위기의 심화에 적극적으로 대처>, <양적 성장보다는...질적향상 추구>라는 말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이것들이 <개편 본연의 목적>이라는 대목에서 무슨 뜻일까,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답변에 따르면, 이는 <시청취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것이고, <공영방송> 다운 개편이라는 의미인데 저의 미숙한 사고력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네요.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질적향상>을 추구한다고 했으니 <공영방송>답게 시청률 혹은 청취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겠으나, <경제적 위기의 심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대목 때문에 그런 뜻은 아니네요. 결국, 저의 미숙한 판단력으로는 답변의 핵심은 <경제적 위기의 심화에 적극적으로 대처>라는 구절이라 생각하네요 ( 이런 제 판단이 오해라면 좀더 구체적으로 답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답변에 언급된 <질적향상추구>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공영방송다운 그 무엇이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 즉 광고실적을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네요.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시청취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여수MBC의 판단입니다. <시청취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여 개편하게 되었다고 했는데 그 요구가 시청취율 높여 광고료를 많이 벌어들이는 공영방송이 되라는 것일까요? 답변이 너무나 모호하여 제가 너무 <경제적 위기의 심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편성제작팀장님의 말씀을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확신하건대, 시청취율에 연연하는 게 공영방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참말이제... 답변 중 <경제적 위기의 심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구절을 제가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여수 MBC는 시청취율에 연연하여 광고료를 많이 벌어들이는 개편을 하려하고 있다, 라고 오해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간곡히 부탁드리건대, 지금이라도 공영방송 다운 프로개편이 어떤 것인지 시청취자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노력을 다 해 주셨으면 합니다. 문장의 수사가 아닌 실제적인 실천으로 말입니다. 모 TV의 막장드라마처럼 오직 시청률만 올리면 된다, 모 라디오의 프로처럼 오직 청취율만 올리면 된다라는 식으로 여수MBC가 오락성,자극성에 사로잡히지 않았다면 당연한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편성제작팀장님의 말씀 중... "공영방송"이라는 낱말이 참으로 아프게 눈에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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