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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동학혁명 유적지 (전북 정읍시) 등록일 : 2006-09-27 10:39

위    치 : 전북 정읍시 고부면 / 부안군 
    전라북도 정읍은 곱디고운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이 자리잡고 있어 해마다 가을이면 수많은 사람들
이 아름다운 가을 경치를 맛보기 위해 찾는 곳이다. 허나 정읍은 한국 근·현대사의 큰 획을 그은 사건
인 동학혁명의 발상지이기에 비단 단풍철뿐만 아니라 언제든 찾아보더라도 우리 역사의 자취를 온전히 느
낄 수 있는 의미있는 여행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한 세기전인 1894년, 고부 농민봉기에서 비롯된 갑오동학농민혁명은 반봉건의 민주화와 
반외세의 자주독립을 위한 우리 역사상 최대규모의 민중항쟁으로서 많은 희생자들의 피로 얼룩진 채 미완
으로 마감되었지만 올바른 역사발전의 방향을 제시한 데 큰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이 땅의 민초들이 새
로운 세상을 위한 동학혁명의 뜨거운 열망을 내뿜은 현장인 정읍으로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벗삼아 길을 
떠나보자.
< 전봉준 고택 >
전봉준 고택은 정읍시 이평면 장내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전봉준 장군이 고부봉기 때까지 5-6년 간 마 을 훈장 노릇을 하며 기거하였던 집으로 혁명이후 불태워 진 것을 다시 보수하여 본채와 아랫채 그리고 마당가의 변소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시골집의 아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만석보유지비 >
동학혁명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만석보는 지금은 그 흔적도 찾아 볼 수 없다. 멀쩡한 보(洑)가 있었음에도 새로이 보를 쌓고, 그 세금을 거둔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 정(虐政)의 상징이었던 탓에 분노한 농민들이 만석보를 부 수어 버려 지금은 비석만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정읍시 이평면 하송리에 있는 만석보 자리에 서서 넓은 들판과 잔 잔히 흐르는 정읍천의 물살속에서 그 옛날 분연히 떨쳐 일 어났던 우리 농민들의 분노를 가늠해 보자.
< 동학혁명 모의탑 >
정읍시 고부면 신중리 주산마을은 혁명거사가 논의되 고 혁명지도자들의 굳은 결의가 이루어진 곳이다. 이 마 을에 거주하던 송두호의 집에서 전봉준 등 20명의 지도자 들이 혁명계획을 마련하였고 또한 그 결의를 다지기 위해 사발통문을 작성하였다. 참고로 사발통문(沙鉢通文)이란 사발을 엎어서 그린 원 주위에 참가자들의 이름을 적음으 로써 만일의 경우 그 주모자가 누구인지 모르게 할 수 있 는 알림문서이다. 주산마을 입구에는 후대에 건립한 동학 혁명 모의탑이 서 있고 거사 논의 장소인 송두호의 집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임두영 할아버지로부터는 마을사람들 에게만 전해 내려오는 동학혁명의 이야기들을 들어 볼 수도 있다.
< 백산에서 내려다 본 전경 > < 백산 >
발걸음을 부안 쪽으로 돌리면 1894년 3월에 본격적인 농민군 부대를 편성하고 행동강령을 발표했던 백산을 만나게 된다. 해발 50미터도 채 안 되는 산이지만 주위가 모두 평지인 탓에 산 위에 올라서면 주 변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고 동진강이 뒤쪽으로 흘러 요새로서의 입지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곳은 원래 다른 이름이 있었으나 혁명 당시 온 산이 흰 옷을 입고 죽창을 든 농민군으로 뒤덮 혀 '앉으면 -죽창만 보여서- 죽산(竹山)이요, 서면 -흰 옷만 보여서- 백산(白山)이라'는 말에서 백산이라 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한다.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에 있는 이 곳 정상에는 백산창의비가 서있어 농민군 들의 기상을 나타내고 있다.
황토현은 동학혁명의 역사상 최초로 농민군이 관군을 격파한 전적지이다. 황토로 이루어진 야트막한 언덕인 황토현은 본디 관군이 진을 친 곳으로 1894년 4월 7일 관군인 전라감영군은 맞은 편의 사시봉에 진을 친 농민군을 공격하였으나 농민군은 위장전술과 매복으로 공격에 나선 관군을 패퇴시킨 것은 물론 그 본진이 있던 황토현까지 역습함으로써 대승을 이뤄 농민군의 사기가 하늘을 찔렀던 곳이다. 현재 이 곳에는 전봉준장군의 동상과 사당, 유물 등을 전시한 기념관으로 이루어진 황토현전적지가 자리잡고 있으 며 황토현 마루에는 전봉준 장군을 기린 '새야새야 파랑새' 등의 구전민요와 당시 농민군 구호가 새겨진 동학혁명 관련 최초의 기념탑인 갑오혁명기념탑도 우뚝 서 있다. 또 오는 9월부터는 문화해설사들이 탐방 객들을 안내해 줄 예정이어서 찾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학혁명의 고장인 정읍으로의 역사여행은 충분한 사전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떠날 때 갑오년 농민들 의 외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동학혁명유적지가 다른 관광지 혹은 유적지와는 달리 다 소 황량한 느낌을 주는 탓에 막연한 생각으로 둘러본다는 생각은 접고서 당시의 상황으로 몰입하는 노력 이 있을 때 그 의미를 충분히 맛볼 수 있다. 우리는 이제 황톳길, 저 골 깊게 서린 민중의 역사를 찾아나선다. 고부들판에 나는 와서 서 있다. 당신들도 이 들판에 와서 보아라. 그러면 보리라, ................(이하 생략) - 박태순의 '국토기행' 중에서 - ◈ 문의 : 정읍시청 교통관광과 (063-530-7224) ◈ 대중교통 : 서울, 부산, 광주 등지에서 고속버스, 시외버스, 열차로 정읍까지 온 다음 여행일정 에 따라 현지교통편을 선택해야 한다.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운행횟수나 시간 등을 감안하여 답사계획을 잘 짜야 하며 자세한 시내버스 운행정보는 정읍시청 홈페이지 (http://www.jeongeup.go.kr)를 참고하면 된다. 동행이 있는 여행이라면 정읍시내에 서 택시를 이용해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요금(2-3만원선)에 전체 유적지를 둘러 볼 수 도 있다. ◈ 도로안내 : 호남고속도로 정읍 IC에서 내려서 김제방면 29번 국도를 이용하거나 서해안고속도로 줄포 IC에서 내려 고부방면 710번 지방도 이용 후 고부에서 김제방면 29번 국도를 이 용하여 시계방향으로 길을 잡는 것이 관련 유적지 답사 여정으로 추천 할 만 하다. (동학혁명모의탑-황토현전적비-전봉준 고택-백산성지-만석보 유지) ◈ 숙박 : 동학혁명 관련 유적지 주변에는 마땅한 숙박지를 구하기 힘든 탓에 정읍시내나 내장산 쪽 의 여관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주변명소 : 피향정, 고부향교, 내장사, 내장산 국립공원
작성기준일 2002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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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06-09-27 10:40

    한국관광공사에서 빌려온 글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빌려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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