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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역은 영구보존된다. 등록일 : 2007-03-13 11:29

율촌역은 추억으로 남는다

전라선 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율촌역은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
그러나 이전하는 여타 역과 다르게 영구보존에 들어간다
역 건물의 역사적 가치때문이다






율촌역의 이름은 지역명에서 비롯됐다. 역사를 거슬러 보면 백제시대 때 ‘밤나무가 많이 심어진 마을’이라고 불리다가 한자로 지명이 변경돼 율촌(栗村)이 됐고, 자연스럽게 이 역의 이름도 율촌역이 됐다. 율촌역은 1930년 12월 25일 남조선철도주식회사(조선철도주식회사의 전신)의 영업개시와 동시에 설치돼 일반 운수영업을 시작했다. 경제개발이 본격화된 1960년, 70년대에는 여객과 화물운송을 담당하며 승·하차 인원이 5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타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해 승객 수가 줄어들면서 2005년 7월 15일부터는 여객취급이 중지됐고, 지금은 기차표 발매와 전환선 제어 업무만을 맡고 있다. 율촌역의 하루 열차 통행 횟수는 총 84회로 새마을호 3항로, 무궁화호 15항로, 화물열차 47항로 등이 운영되고 있다. 철로가 단선이기 때문에 조행을 위해 잠시 정차하는 열차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통과열차다. 이 부역장은 “손님들이 많을 때는 고단하기는 해도 사람들과 부대끼며 인생 사는 재미와 보람을 느꼈죠. 그런데 지금은 교통수단이 발달하고, 생활권이 순천으로 옮겨져서 그런지 찾는 사람도 적고, 너무 한가해 졌어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교통수단의 발달은 사람들의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편의를 제공했지만 멋과 정취를 누릴 여유는 빼앗아 가 버린 듯하다. 철도 이용객 수가 줄어들면서 조그만 간이역들은 대부분 없어지거나 구시대의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다. 만남과 헤어짐, 기다림과 아쉬움이 머물렀던 그곳은 더 이상 추억을 꿈꾸는 장소가 아니라 잊혀진 과거 속의 잔영일 뿐이다. 이렇듯 간이역이 점차 자취를 감추어가는 이 때,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문화재청이 율촌역을 비롯한 남평역, 송정역, 동촌역 등 12곳의 간이역을 문화재로 등록해 간이역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 부역장은 자신이 소속된 율촌역이 문화재로 지정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뿌듯해 했다. 또한 1930년대 주거문화를 우리의 후손들에게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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