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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맞는 봄, 꽃구경 떠나기 등록일 : 2008-03-28 13:41

part 1눈으로 맞는 봄, 꽃구경 떠나기

봄에 피는 대부분의 꽃들은 그 전해에 만들어진 꽃눈이 따뜻한 기온을 신호로 하여 터져나오는 것으로 겨울 날씨가 온난하면 봄꽃이 일찍 핀다. 그래서 벚꽃이 피는 시기는 그해의 봄 날씨에 좌우되는 것이다.
꽃이 피는 것은 주위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와 같은 외부조건을 환경이라고 하는데, 환경에는 온도나 낮의 길이, 물과 공기, 그리고 흙 속의 양분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 봄에 꽃피는 식물은 낮이 길어지면 꽃이 핀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식물로는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목련, 생강나무, 벚나무 등이 있다.
동백꽃
이른봄에 붉은색 꽃이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린다. 꽃잎이 수평으로 활짝 퍼지는 것은 뜰동백, 백색 꽃이 피는 것은 흰동백, 어린 가지와 잎 뒷면의 맥 위 및 씨방에 털이 많이 나 있는 것은 애기동백.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건 뜰동백이다.
충남 서천 마량포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마량포는 3월 말이면 동백으로 뒤덮인다. 마량포 동백은 남도의 동백과 달리 꽃잎이 한 겹인 홑동백으로 천연기념물이기도 하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에서는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순까지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린다. 주민들이 나와 직접 잡은 주꾸미를 재료로 볶음, 회, 무침, 샤브샤브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판매한다.
찾아가는 길_ 경부고속도로→회덕 JC→연무대 IC→강경(29번 국도)→서천→ 동백정(서면)
문의_ 서천군청 문화관광과(041-950-4017) 주변 관광지_ 한산모시마을, 춘장대해수욕장, 문헌서원, 희리산자연휴양림
전북 고창 선운사
운이 좋으면 하늘을 빽빽하게 가린 동백숲길을 걷다 눈처럼 뚝뚝 떨어지는 동백꽃을 온몸으로 맞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꽃이 만개하는 3월 말이면 꽃 병풍이 장관을 이룬다. 선운산에 오른 뒤 낙조대에서 조망하는 일몰도 놓칠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내려오는 길에 고창의 명물인 장어와 복분자술을 먹고 구시포 바닷가로 나가 유황돌을 달궈 바닷물을 데운 해수찜을 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찾아가는 길_ 호남고속도로 정읍 IC→22번 국도→고창 흥덕면 소재지로 직진하다 흥덕 검문소에서 우회전→부안면 소재지에서 반암삼거리 방향→선운사 입구
문의_ 고창군청 문화관광과(063-560-2208) 주변 관광지_ 고창읍성, 동호해수욕장, 채석강, 내소사

경남 거제시 지심도
500년 묵은 치렁치렁한 ‘장수 동백’도 만날 수 있고 전국에 몇 안 되는 흰동백도 볼 수 있다. 인근 외도가 1만3000여 평의 꽃동산에 동백이 어우러졌다면 지심도는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아 인적이 비교적 드물다.
찾아가는 길_ 남해고속도로 서마산 IC(14번 국도)→고성→통영→거제대교→장승포. 장승포 도선장(055-682-2233)에서 오전 8시부터 하루 세 차례 지심도로 향하는 배가 출발한다. 인원이 10명만 넘으면 부정기적으로 배가 뜬다.
문의_ 055-682-2233 주변 관광지_ 장승포항, 대우옥포조선소, 거제대교


유채꽃
유채꽃 하면 꽃이 노란 보통종만을 생각하는데 녹색을 띠며 붉은색 꽃을 피우는 서양종도 있다. 보통종, 서양종 모두 외국이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에 있는 것은 보통종으로 1962년에 유료작물로 재배하기 위해 들여왔다.
제주도 해안 일주도로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꽃길은 제주민속촌에서 시작하는 해안 일주도로. 19세기 제주도 특유의 생활풍속을 15만 평의 대지 위에 재현한 제주민속촌에서 지붕과 담장 위에 자연스럽게 피어 있는 유채꽃, 벚꽃, 자목련을 감상한 뒤 유채꽃과 바다가 함께 펼쳐 진 해안 일주도로를 달려보는 것도 한 방법.
찾아가는 길_ 제주국제공항→제주시→97번 국도 끝 표선마을→표선해수욕장 옆 제주민속촌→해안 일주도로
문의_ 제주시청 문화체육과(064-750-7225) 주변 관광지_ 성산포, 외도, 섭지코지

매화꽃
3∼4월에 잎보다 연붉은색을 띤 흰 빛깔의 꽃이 먼저 피는데 향기가 있다. 열매를 매실이라고 하는데 5∼6월에 덜 익은 열매를 따서 소주에 담가 매실주를 만든다. ‘매취순’, ‘설중매’ 등의 이름을 달고 시판되고 있는 술이 바로 매실주.

전남 광양시 섬진강 매화마을
지리산 자락을 수놓으며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다 보면 지천에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는 매화마을이 있다. 산과 밭에 곡식 대신 매화나무를 심어 매년 3월이 되면 하얗게 만개한 매화꽃이 백설이 내린 듯, 하얀 꽃구름이 골짜기에 내려앉은 듯 장관을 이룬다. 매년 3월 중순경이면 전국에서 가장 빠른 꽃 축제인 매화축제가 열린다.
찾아가는 길_ 전주→남원→구례→간전교→다압면→매화마을, 섬진교
문의_ 광양시청 문화관광과(061-797-2363) 주변 관광지_ 느랭이골자연휴양림, 금천계곡, 어치계곡, 망덕포구
전남 해남군 보해매원
매화 하면 보통 흰 매화만 생각하고, 국내의 유명 매화농원에서 키우는 매화도 대부분 흰 매화다. 그러나 해남 보해매원에서는 다양한 빛깔을 띤 여러 종류의 매화를 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_ 호남고속도로 광산 IC→나주→목포→영산강 하구둑→대불방조제→영암방조제 또는 영암→해남→진도 방면 18번 국도→806번 지방도. 산이면 소재지를 지나 4km 정도 가면 오른쪽에 보해매원 이정표가 나옴.
문의_ 061-532-4959 주변 관광지_ 땅끝마을, 사자봉 일출, 왕인박사 유적지, 무위사, 월출산 온천욕
산수유꽃
층층나뭇과에 속하는 나무로 3∼4월에 노란색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개나리와 느낌이 비슷하지만 꽃 크기가 그보다 작고, 먼저 핀다. 과육이 현기증·월경과다·자궁출혈 등의 치료에 좋아 약료작물로 심었다가 관상용으로 가꾸기 시작했다.
경기도 이천시 ‘산수유마을’
원적산 아래 자리한 영원사 가는 길인 송말리에서부터 도립리, 경사리에 이르는 길에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를 활용해 매년 3월 말경이면 이천시에서 백사면 도립리와 송말리 일대를 지정하여 산수유축제를 열고 있다. 이천 산수유마을의 특징은 규모는 크지 않으나 곳곳에 앉아 쉴 곳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으로 괜찮다는 것. 도립리가 붐빌 때는 송말리 쪽으로 움직이는 게 좋다. 도립리처럼 고목은 아니어도 수십 년 된 산수유들이 새로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찾아가는 길_ 이천 시내→이포 방향 →산수유마을 이정표→도립1리 산수유마을 이정표 →산수유마을
문의_ 백사면사무소(031-644-8481) 주변 관광지_ 이천도예촌, 이천온천, 이포나루
전남 구례군 ‘산수유마을’
구례군 산동면은 우리나라 최고의 산수유 군락지. 지리산 산머리에 겨우내 쌓인 눈이 아직도 희끗희끗하게 남아 있을 때, 산수유가 피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산자락에 등을 기댄 마을은 눈부시게 화사한 꽃마을이 된다. 근처에 지리산 온천랜드가 있어 꽃 여행과 온천욕을 겸하기에 더없이 좋다.
찾아가는 길_ 경부·중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전주-순천간 4차선 산업도로→산수유마을
문의_ 구례군 문화관광과(061-780-2224) 주변 관광지_ 화엄사, 천은사, 문척 동해마을, 지리산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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