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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등록일 : 2008-12-16 09:08

가시고기를 생각하면 왜 자꾸만 아빠가 떠오르고 슬픔이 밀려올까요?

세상에는 참 많은 아버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고 싶은 아버지는 진정 한 분뿐입니다.

가시고기는 이상한 물고기입니다. 엄마 가시고기는 알들을 낳은 후에 어디론가 달아나 버려요. 알들이야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듯이요. 그럼 아빠 가시고기가 혼자 남아서 알들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다른 물고기들과 목숨을 걸고 싸운답니다. 먹지도, 잠을 자지도 않으면서 열심히 알들을 보호하는 거예요.

알에서 깨어나 무럭무럭 자라난 새끼들은 어느 날 엄마처럼 제 갈 길로 떠나버리죠. 그리고 홀로 남은 아빠 가시고기는 돌 틈에 머리를 처박고 죽어버린답니다.

가시고기는 언제나 아빠를 생각나게 만들고, 내 마음속에는 슬픔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아, 가시고기 우리 아빠! --- 본문중에서

가시고기는 암컷이 알을 낳고 달아나면 수컷이 혼자 남아 알을 보호하고,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이 떠나 버리면 돌 틈에 머리를 처박고 죽어 버리는 이상한 물고기다.
백혈병에 걸려 입원중인 열 살배기 아들의 병세는 악화되고 아들에 맞는 공수 증여자를 찾아냈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길 없는 아버지는 신장 매매라는 마지막 방법을 택한다. 그러나 신장을 팔기위해 검사 받은 병원에서는 뜻밖에도 간암 말기라는 판정을 내린다. 남은기간 육개월. 아이의 소생이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자신을 부르는 죽음, 그는 억울함과 슬픔과 아들을 세상에 혼자 두어야 한다는 두려움을 딛고 하나의 선택을 한다. 새끼들이 떠난 뒤 돌틈에 머리를 박고 죽는 수컷 가시고기처럼, 그런 가시고기를 닮은 아버지가 아니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최후의 선택을....
이 소설은 흔희 말하는 모성애 대신 낯선 부성애를 표현해 낸 작가의 감수성이 눈부신 작품으로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눈물겨울 투병 속에서도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병든 아들과 그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부정(父情)을 한 편의 동화처럼 그리고 있어 메마른 현대인의 가슴 속에 사랑의 눈을 틔어 줄 것이다. (2000.1.21)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그린 최루성 장편소설 가시고기가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시고기(조창인 지음.밝은세상.7천5백원)가 지난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섰다. 국내소설이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13개월만이다. 그동안 1위를 차지해온 것은 실용서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였다. 가시고기는 종로서적, 영풍문고 등 다른 대형서점에서도 1위에 올랐으며, 전국서점의 판매고를 종합하는 서점조합연합회의 집계에서는 3주째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국내소설이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3월 신경숙씨의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가 마지막이었다.

가시고기의 빅 히트는 최근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문열, 신경숙씨가 각각 아가와 딸기밭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연초 선보인 가시고기는 지금까지 25만부가 넘게 팔렸다. 아가는 6만부, 딸기밭은 10만부 정도 나갔다.

가시고기는 스스로 대중문학작가 라고 밝히는 전업작가 조창인(42)씨가 썼다. 말하자면 김진명(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김홍신(인간시장)씨 쪽이다. 특히 아버지의 정(情)을 되새기며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멜러물이란 점에서 김정현씨의 아버지와 비슷하다.

제목이 줄거리와 주제를 압축했다. 가시고기는 암컷이 알을 낳고 사라지면 수컷이 남아 알을 지키고, 새끼들이 자라서 흩어지면 수컷은 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는다고 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 즉 수컷 가시고기다. 아들이 백혈병에 걸리고, 아버지는 아들의 수술비를 위해 자신의 장기를 판다.아들은 되살아나지만 아버지는 암에 걸린다.

아버지는 헤어진 아내에게 아들을 보내고 혼자 죽어간다.

나는 이 가시고기를 영화로 먼저 봤었는데 정말 슬펐다.

TV에서 이걸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던거 같다.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정말 부모는 위대하고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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