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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시대" 등록일 : 2009-06-08 14:26

1 이청준의 마지막 유작, 장편소설 『신화의 시대』의 출간!

이청준의 신작 장편 『신화의 시대』가 ‘도서출판 물레’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지난 7월 31일 세상을 떠난 작가 사후에 출간되는 마지막 장편소설로, 40여 년의 문학 인생을 총결산하는 필생의 역작이다. 이 소설의 출간은 다소 극적인 면이 있다. 그간 그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해 11월 작가 생전에 펴낸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에 실린 「이상한 선물」로만 알려져 있었을 뿐, 그 단편에 나오는 자두리 이야기의 원형이 되는 『신화의 시대』라는 장편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신화의 시대』가 발행 부수가 적은 『본질과 현상』이라는 계간지를 통해 발표되었던 탓이다.

잡지의 편집인 겸 발행인인 소설가 현길언 선생은 그 사연을 이렇게 밝힌다. 잡지의 문학 면에 ‘성장소설’을 집중 게재하려는데 작품 하나를 받고 싶다고 청탁하자 이청준 선생은 써둔 이 소설을 꺼내어 “이것도 성장소설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메일로 보내와 『본질과 현상』에 4회(2006년 겨울호-2007년 가을호)로 나누어 분재했다는 것이다(「우리가 함께 이제 ‘신화의 시대’를 쓰게 되었다」, 본문 305면). 지난해에 작가의 마지막 소설집 출간과 더불어 와병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다른 작품을 펴내려는 출판사들의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병마와의 싸움에 들어간 작가의 상황을 고려하고 상업적인 이용을 염려한 잡지와 유족 측이 장편의 존재를 덮어두면서, 이 작품은 잠을 자듯이 조용히 숨어 있었다. 그래서 이청준의 마지막 장편소설 출간 소식은 놀랍고 반가운 사건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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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지 1년이 다되어 가는 지금,

마지막으로 남기신 이 소설을 꼭 읽어보고 싶네요.

암으로 투명하면서도 끝까지 글을 쓰신

그 의지에 감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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