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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서툰 사람들 등록일 : 2009-09-10 13:36

참 서툰 사람들

어떤사람은사랑에서투르고,어떤사람은대화에서툴다.

어떤사람은화해에서투르고,어떤사람은이별에서툴다.

어떤사람은일이서투르고,어떤사람은젓가락질이서툴다.

어쨋든그들은서툴다는이유로사람들에게놀림을당해상처를입기도하고,

스스로괜히못났다는생각에사로잡히기도한다.

그러나과연세상에서투르지않은사람이있을까?

세상일이원래마음먹은대로되지않는법인데.

잘풀리는가싶다가도꼬이기일쑤인게인생인데말이다.

물론처음부터잘하는사람도있을수있다.

그러나그사람이계속잘하리라는보장이없다.

바람둥이도차일때가있고,

아무리말을잘해도다른사람의마음을얻지못할때도있다.

다만서투르다는사실을느끼거나인정한다면나자신에게좀더관대해지자.

서툰사람들은공통적으로자기자신에게너무인색하다.

서투르다는것은죄가아닌데말이다.

그리고서툰것을인정하는순간그는이미서툰사람이아니다.

그러니조금만자기자신에게관대해지자.

그것이바로서툰사람들이손톱만큼이라도

세상을잘살아갈수있는방법이니까말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지 한달이 넘었지만 이제야 글을 올린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으로 나의 블로그를 멀리 할 수 밖에 없었던...작은 핑계..

원래 책을 읽고나서 바로 글을 올려야 책을 읽었던 그 느낌이

그나마 제대로 표현이 되는데 말이다. ㅡㅡ;

'참 서툰 사람들'이라...

제목에서부터 인간미가 느껴지고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작가 박광수가 왼손으로 쓴 제목이며 왼손으로 그린 그림들...

정말이지.. '서툴다'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해준 이 책.

'난 백전백패다' 라는 말로 프롤로그를 시작하는 이책에는

작가 박광수 자신의 서툰 인생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누구보다 솔직하고 감성적인 글로.

40여년의 인생동안 서툰것이 어떤것인지..

자신의 서투룸이 가져온 삶과 사랑의 실패...

그런것들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실패가 없었다면, 그렇게 서투르지 않았다면, 지금의 박광수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삶도 사랑도 참 서툰 사람들...

누구에게나 다 공감이 갈만한 이야기들로

독자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끔 만든 이 책..

글과 그림이 적당히 어울려 있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책장을 넘기는 손이 빨라질 수 밖에 없었다.

뒷 스토리를 궁금케 하는 소설책과는 다르게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고 있었으니,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때 마다

지나간 내 짧은 인생을 돌아볼수 있었으니 말이다.

몇 장을 넘기지 않아 내 가슴에 콕!!하는 소리가 났다.

"힘들고 지친 날. 나는 가끔 또 다른 내가 있었으면 한다.

내가 날 꼭 안아 줄 수 있게."

이 글이 내 가슴에 박히는 소리...

내가 많이 힘들고 지칠 때.. 아무에게도 구원의 손길을 얻지 못했을 때..

그래... 나도 이렇게 또다른 내가 있다면 날 안아주고 싶을 때가 있었다.

지금은 내 반쪽.. 사랑하는 남편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것을 함께 할 수 있는것은 아니니까,

이 글은 지금도 내 가슴에 강하게 박혀들고 있다.

"남들보다 서투르면 좀 어때? 세상에 서투르지 않은 사람이 정말 있을까?

내일은 아무도 모르고 오늘은 누구에게나 처음이잖아."

그래.. 조금 서투르면 어떠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다들 조금씩은 서투른 것을..

그래...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인 것을...

이 글은 왠지 나에게 안도의 한 숨을 내쉬게 하는 그런 글...

그렇다고 너무 방심하지는 말자고!!!

가슴을 파고드는 좋은 글귀들이 너무나 많지만, 그것을 다 올릴 수 없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나는 오늘도 서툰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진 날 , 가슴이 아프다.

헤어짐의 슬픔으로 인해 느끼는 통증의 부위는 늘 비슷한 곳이나., 익숙한 통증은 없다.

아프다.

처음 아팠던 것처럼.

어머니의 손을 물면 맛이 느껴진다.

평생을 슬프게 산 까닭일까?

어머니의 손에는 오랜 인생의 간이 배어 있다.

그래서 어머니의 손을 물면 절로 눈물이 난다.

아주 작은 꽃을 보면 신기해.

아주 신기해 죽겠어.

나는 이렇게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데, 너는 간 밤에 비를 어떻게 견텨냈니?

신기해. 아주 신기해 죽겠어.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는. 작은꽃

너를 닮고 싶어.

번지 점프 하기. 3차 방정식 풀기. 외발 자전거 타기.

물구나무 서기.24시간 잠 안자기. 100억원 벌기.

거짓말 하지 않고 살기.

너와 헤어지고 너를 잊어야한 한다고 생각하니,

그 모든 일이 쉽게 느껴진다.

진작에는 어렵던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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