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류의 열쇠를 쥔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성흔(聖痕), 란치아노의 성체(聖體)를 찾아라!

'지니어스 생명공학 진단' 사(社)에 여섯 명의 종교·컴퓨터·유전학의 두뇌가 모였다.
그들이 비밀리에 수행하는 임무는 '가나 프로젝트',
이들 중 핵심 인물인 톰 카터는 토리노의 수의,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성흔(聖痕),
그리스도의 포피, 란치아노의 성체(聖體)를 찾아 세계를 돌아다닌다.

유전학 분야의 대가 톰 카터와 컴퓨터 천재 재스민 워싱턴 그리고
'가나 프로젝트' 팀원들을 노리는 시선이 있다. 이 시선은 톰 카터의 아내
올리비아를 무참히 살해한 후, 그에게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그의 딸 홀리와 모든 팀원들마저도 노리고 있다.

어둠 속에 숨어 있던 이 세력과 '가나 프로젝트'의 충돌로
우주의 질서가 흔들리는 일대 파란이 일어난다.

이천 년의 기다림 끝에 예언이 이루어졌다
페트라의 거대한 절벽들 사이의 좁고 깊은 골짜기의 웅장한 조각상과 기둥들 사이, 다섯 개의 바위가 불모의 주위 환경에 대항하듯 주먹을 움켜쥔 모양으로 높이 솟구친 곳이 있다. 그곳은 지도에도 없는 다섯 바위 '아스바 엘 라' 즉 '신의 손가락'.
거기에 미국 재계의 일류 사업가와 이탈리아 정객으로 널리 알려진 여섯 명의 사람이 모였다. 그들의 실체는 '형제단' 원내회의 장로들. 그들은 예수가 이 땅에 다시 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이제 그들의 일류 최대의 지상과제, 현존하는 예수를 찾기 위한 임무가 시작된다.

'가나 프로젝트'는 인류에게 축복인가, 재앙인가
예수가 '가나 결혼식'에서 행한 지상 최초의 기적에서 따온 '가나 프로젝트'는 예수의 체세포에서 유전자 정보를 읽어내, 그의 체세포를 복제하려는 프로젝트다. 그들은 기적을 일으킨 세계적 치료사들의 체세포를 구해 그들에게서 공통 유전자를 찾아내려 한다. 거기에는 바로 예수의 유전자도 포함된다.
이 연구 결과를 자기 딸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려는 의사의 부성애와, 생사여탈을 결정할 권리에 관한 과학과 종교적 신념이 극한으로 충돌한다.


등장인물

톰 카터
30대 중반의 훤칠한 미남형으로 유전학계의 빌 게이츠라 불린다. 아내 올리비아를 형제단의 킬러 손에 잃고, 딸마저 뇌종양으로 사망 직전에 놓인다. 불치병,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과 딸을 구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