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고지서에 인터넷 쇼핑 택배만 받다가

이렇게 선물 다운 선물은 참으로 오랜만에 받아봅니다~

왔다!!!!!!! 네비게이션 교환권!!!!!!!!!!!!!!!! (느낌표 마구마구 널어드리고^^)

사실 지난 주 부모님과의 부산 여행에서 네비게이션의 중요성을

마구 실감하고 있던 터라... 네비게이션을 교환하러 가는 길이 어찌나 설레던지요.

하지만 이게 제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 교환권이다 보니...

사실 가게로 들어서면서도 좀 머쓱하더라구요.

40만원 상당의 네비게이션을 종이 교환권 하나 달랑 가져와서 바꿔간다면

저같아도 마냥 즐거운 마음은 아닐 것 같거든요.

그런데.. 여성 운전자라서 그랬는지.. 손수 차 안에다 장착도 해주시고

어지간해서 요새 네비게이션 사용법 모르는 사람이 어딨다고.. 옆 자리에 앉아서

조목 조목 설명도 해주시더라구요.

마음 같아선 옆에 사장님 태운 김에 한 바퀴 드라이브라도 돌고 싶은 마음이랄까ㅋㅋㅋ

어쨌든.. 3년간 왔다 갔다해서 눈 감고도 가는 길을

어제는 네비게이션의 지시에 고분고분 말도 잘 들으면서 쌩쌩 달렸답니다.

DMB도 나와서 힐끗힐끗 보느라 멀미가 다 날 지경이었어요ㅋㅋㅋ

어쨌든 어떤 분은 문자 1000개 넘게 보내는 돈이 아깝다고 하시지만..

5만원으로 네비게이션도 받고..

무엇보다도... 내 하루 일과 중 가장 기다려지는 2시간을 얻었다는 것에 대해

그 어떤 투자보다도 좋은 수익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신나는 오후 제작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전화통화때도 말씀 드렸지만..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마시고..

지금 처럼 살짝 빈틈 보이게.. 편안하게 해주세요.

나머지는 저희 청취자들이 맡겠습니다!!!

신나는 오후 파이팅~

신청곡 - 미라클(우리 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