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 김영희씨에게!!!!

먼저 당신의 46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면서 몇자 적어 보오

부모님이 중매해 준 인물좋고,직장좋고,집안배경 좋은 수많은 남자들을 뿌리치고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오직 나에 대한 믿음 하나 갖고 결혼해준것 진심으로 고맙소

그러나 연애할때보다 결혼해서 더 잘해주겠다고 수없이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 결혼했는데 고생만 시킨것 같아

미안하고 또 미안하오

나의 적은 수입때문에 항상 생활전선에 뛰어야 했던 당신!

'미안하다'고 말하면 미안해 할 필요 없고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격려해주는 당신!

몇 년전에는 부업으로 사업을 망했을때 온몸으로 막으면서도 단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던 당신!

내가 불만 불평을 터뜨리면 대꾸하지 않고 있다가 몇 일후 차분히 나의 잘못을 지적하며 꼼짝 못하게 하는 지혜있는 당신!

당신 덕에 주영이,주용이 두 아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성장하여 바라만 봐도 행복감이 드는 것은 당신의 헌신적인 희생이 밑 바탕인것 같소

배우자를 잘 만나는 것이 큰 복이라 했는데 그점에 있어서는 나는 참 복많은 사람인것 같소

당신의 생일을 앞두고 조금이나마 기쁨을 주려고 몇가지 이벤트를 준비하고,교육차원에서 애들에게 축하편지와 선물도 준비하라고 일러 두었는데 생일을 맞이하여 조금이나마 기쁜 시간이 되면 좋겠소

진심으로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하오

만감이 교차하는 지금 밤11시 55분 당신의 남편 정인석 올림

ps;신청곡은 김정수의'당신'이나 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노래'중 부탁해요

    글구 8월20일 화요일이 아내의 생일인데 얼마전 수입이 적다고 병원 간호사직을 그만두고 보험회사로 직장을 옮긴 아내의 책상에 꽃 바구니 선물 안될까요(애교섞인 부탁)-보험회사 힘들잖아요.......

주소;전남 순천시 연향동 1317-1청우빌딩 6층 교보생명 순천 중앙지점 김영희(010-7543-6787)

보내는사람:정인석 올림(010-2626-2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