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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관련 백악관 회의록에 전두환 집중 거론-R

김인정 기자 입력 2017-05-24 07:30:00 수정 2017-05-24 07:30:00 조회수 0

           ◀ANC▶지금까지 풀리지 않은 5.18 발포명령의 진실을 추적하는 기획보도, 
오늘은 취재진이 미국 현지에서 최초로 입수한 광주 관련 백악관 회의의 수기 회의록, '닉 플랫 메모'를 집중 분석합니다.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로 희생자가 발생한 직후 이뤄진 이 회의에선 전두환 씨가 집중 거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시민을 향해 계엄군이 집단발포한 지 하루만인 1980년 5월 22일.
(c.g) 미국 백악관에서는 광주상황과 관련한 최고위급 회의가 열려 신군부의 무력으로 광주를 진압을 하도록 사실상 용인했습니다. 
그동안 5.18의 비극을 묵인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백악관 회의, 그 참석자들의 실제 발언이 고스란히 적힌수기 회의록이 37년만에 발견됐습니다. 
           ◀INT▶니콜라스 플랫/ 당시 미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부차관보"광주가 주요 안건이었죠.광주에서 시위가 있었고 한국 군부는 부대를 이동시키고 있었고 우리는 다시 질서를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대화의 흐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두환 씨가 집중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c.g) 특히, CIA가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당시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보고한 뒤전두환 씨의 역할이 언급되고, 전두환 씨가 너무 심하게 했다고표현하기도 합니다.  
         ◀INT▶팀 셔록/ 미국 언론인 "이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분명히 전두환 씨가 이러한 모든 것에 책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예요." 
(c.g) 전두환 씨에 대한 논의 끝에 해럴드 브라운 당시 미국 국방장관 등은전두환 씨에게 반대하는 게 위험하다며 안보논리를 민주주의에 앞세웠습니다. 
이 메모에서는 "한국인들은 이기는 자의 편에 설 것" 이라는 대화가 등장하는 등 미국이 질서회복을 위해 광주의 상황을 묵인하기까지의 의사 결정 과정이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INT▶이해영 교수/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그 당시 참석했던 당사자가 수기 메모가 당사자들이 뭐라고 얘기했는지가 지금 어느정도 재구성이 가능할 정도로 나왔다는 자체도 굉장히 놀라운 메모죠. 외교사에서 드문 사례가 될 겁니다."
'닉 플랫 메모'는 총 10 페이지로팀 셔록 기자가 폭로한 체로키 파일에 이어 현대사의 비극으로 남은 5.18과미국의 역할, 더불어 전두환 씨의 책임까지규명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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