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작년 이맘때와 달리
올해는 비 소식이 잦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겪었던 최악의 가뭄을
올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하지만 이상 기후로
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댐 건설 당시
수몰된 다리가 보일 만큼
바짝 메말랐던 주암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281일이라는
가장 긴 기상 가뭄을 기록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 st-up ▶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주암호 상류입니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물이 가득 차있습니다."
현재 주암댐과 섬진강댐 저수율은
77%와 8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년 전에는 20%대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주암댐의 경우
하루 100만 톤 이상을
수돗물과 공업용수로 공급하고도
수위 조절을 위해
일부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 INT ▶
홍동성/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 운영과
"4월부터는 댐 최대 발전방류 등을 통해서 댐 수위를 조절하고 있고요. 그리고 홍수기 전까지 홍수기 제한 수위 이하로 댐 수위를 유지해서..."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도
평년 수준을 15%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6월까지
가뭄 걱정이 없을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전남 누적 강수량은 413.5mm로
평년 대비 136.5%를 보였습니다.
또 5월과 6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민들은 안도하면서도
불안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이상기후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또다시 가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물관리 대책도 요구합니다.
◀ INT ▶
김재경/농민
"관정을 많이 파요. 관정을 파다 보니까 기존에 있는 관정들이 물이 안 나오는 관정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책이... 농민은 해결할 방법이 없죠."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2050년대 국내 가뭄 고위험 지역이
지금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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