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올해 3분기 여수산단 석유화학기업들이
부진을 겪었습니다.
반면 정유업체는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대표적인 석유화학기업인 LG화학.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천 6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했습니다.
[C/G - 투명]
이 가운데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36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행진에서 벗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수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C/G - 투명]
또,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63% 감소했고,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의 영업이익도
50% 넘게 떨어지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주요 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석유화학산업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 등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INT ▶ *김태은 / 여수상공회의소 기획조사부장*
"수요 시장의 경색 국면은 생각보다 굉장히 장기화하고 있어서 기본적인 에틸렌 스프레드의 편차가 생각보다 떨어져 있는..."
[C/G - 투명] 반면, 정유업체인 GS칼텍스는
지난해 3분기보다 47% 증가한
1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7월 이후 국제 유가가 치솟고
3달러대까지 추락했던 정제마진이
15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익이 크게 늘어난겁니다.
다만, 최근 정제 마진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원유 가격도 다소 주춤해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INT ▶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지금처럼 글로벌 성장률이 둔화돼 있는데 전쟁으로 인해서 원유 가격만 올라가게 되면 정제마진은 더 악화됩니다. 예측 불가능성이 더 커졌다."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여기에
불안정한 국제 정세까지 이어지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한 기업들의 체질 개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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