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요즘 섬진강 하류에 가면
연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북태평양으로 여정을 떠났던 연어들이
산란기를 맞아
고향인 섬진강으로 돌아오는 건데요
지난해보다
돌아오는 연어 개체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를 아우르는
섬진강 하류입니다.
그물에 잡힌 물고기를
뜰채로 건져 올리자
어른 팔뚝만 한 연어가 펄떡거립니다.
북태평양 베링해와 알래스카 연안에서
1만 5천여 km를 헤엄쳐 돌아온 연어들입니다.
◀ st-up ▶
"깨끗한 수질에 수온도 적절한 섬진강 하류는
우리나라 최남단 연어 산란장입니다."
지난달부터 산란기를 맞은
연어 4백여 마리가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INT ▶
기세운/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연구사
"자연환경 조건, 방류 유량 등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었기에 평년보다 많은 어미 연어가..."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1998년부터
암수 연어들을 잡아 인공 수정시키고,
이듬해 3월이 되면
치어들을 다시 강으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이후 동해를 거쳐
북태평양까지 간 연어는
3~5년 뒤면 다시 고향인 섬진강을 찾습니다.
섬진강 연어는 참연어로
우리가 흔히 먹는
대서양 연어와 다른 종이고,
개체 수가 적어
아직 상업화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물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 INT ▶
기세운/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연구사
"매년 섬진강 수계 내수면 어족자원 조성 및
생물 다양성 제고를 위해서 다각적으로 노력 중에 있습니다."
머나먼 바다를 헤엄쳐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섬진강 연어 행렬은
이번 달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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