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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꿀벌 실종..복숭아 농가도 '울상'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2-11-29 20:40:00 수정 2022-11-29 20:40:00 조회수 2

◀ANC▶

양봉 농가의 꿀벌들이

사라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농약과 기상이변 등 다양한 요인이

추정되기만 할 뿐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꿀벌의 도움으로 열매를 맺는

복숭아를 기르는 농가의 경우

생산량 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대부분의 꿀벌이 폐사한

순천시 월등면의 한 양봉농가.



겨울을 나기 위해선 5만 마리가 필요하지만

벌통엔 천여 마리의 꿀벌만 듬성듬성 보입니다.



폐사해 텅 비어버린 벌통도 널려 있습니다.



최근 1~2년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꿀벌들이 벌통에서 사라져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벌집 폐사가 심각하다 보니

이미 월등면 양봉농가 17곳 중 16곳은

올해 양봉을 포기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기상이변과 살충제 등을 요인으로 추정할 뿐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박덕귀 / 한국양봉협회 순천시지부장*

"서른 번 정도 약재를 쳤는데도 저도 1백

여 통이 죽었잖아요. 여러 가지 낭설이 있

는데 딱히 정확한 원인을.. "



'꿀벌 실종'은 복숭아 농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복숭아꽃 자연수분을 위해 꿀벌 40군을 키웠던 한 복숭아 농장.



하지만 올해 꿀벌이 모두 사라져버려, 복숭아 수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끊이지 않는 꿀벌 실종 소식에

인근 농가들은 벌써부터 내년 봄 수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월등면 복숭아 수확량은 지난해에 비해 30% 감소했습니다.



◀INT▶

*이봉수 / 양봉˙복숭아 농가*

"(꿀벌이 없어) 꽃에 수정을 못 하니까 과일이,

열매가 제대로 형성이 제대로 안 되고 기형 과일이

나오고.."



원인 모를 이유로

꿀벌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양봉농가는 물론 과수농가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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