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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공공 배달앱의 매출액이
출시 석 달여 만에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공공앱이 앞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해
민간 배달앱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올해 7월 출시된
전남 공공 배달앱 '먹깨비'입니다.
가입비나 광고비가 없고
중개 수수료도 민간 배달앱의 10분의 1수준이라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출시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결제 금액은
1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INT▶ *황광오 / 전라남도 소상공인팀장*
"1억 5천 정도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봤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수수료) 절감 효과가
굉장히 많을 것이고요."
과거 여수 등 일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공공 배달앱을 도입했지만,
낮은 인지도 등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과제 중 하나는
가맹점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지만,
[C/G - 투명] 공공 배달앱에 등록된 업체는 4천 5백여 곳으로
민간 배달앱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
특히, 시 단위 지자체에 있는 업체들의 가입이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합니다.
◀SYN▶ *A지자체 관계자*
"계속 저희가 홍보를 해도
많이 이용하는 배달의 민족을 사용하겠다는
그런 분들도 있고..."
초반 반짝 흥행을 극복하고
공공 배달앱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INT▶ *나광국 / 전라남도의회 의원*
"(민간 배달앱은) 쿠폰이나 할인 제도를 둬서
소비자를 유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공공 배달앱은)
그런 부분이 당연히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낮은 수수료 때문에...그래서 예산으로 이 부분을
대폭 확대해서..."
전라남도는 올 연말까지 가맹점을
6천 곳까지 확대하는 한편,
올해 2억 원인 지원 예산을
내년에는 5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음식값 할인에
지자체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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