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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이순신대교의
하자보수 담보 기간이
6개월 뒤면 만료됩니다.
이후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유지보수비가
많게는 한해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딱히 방법이 없어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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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와 광양을 잇는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
광양 방향 한 개 차로가 통제된 채
보수공사가 한창입니다.
균열이 심한 기존 포장면을 걷어낸 뒤
에폭시를 새롭게 까는 겁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지자체 예산은 18억 원.
[C/G 1 - 투명]
지난 2년 간 투입된 비용까지 더하면
총 60억 원에 달하고,
내년에도 교면 재포장 공사에 5억 원을 추가로 써야 합니다.///
비용을 분담하고 있는
전라남도와 광양시, 여수시 입장에서는 적지 않는 부담인데,
더 큰 문제는 내년부터입니다.
당장 6개월 뒤인 2023년 4월이면
이순신대교에 대한 시공사의 하자보수 담보 기간이 만료돼
유지 관리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INT▶ *길윤섭 / 이순신대교 유지관리사무소 소장*
"지자체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밀점검을 올해 말까지 시행을 해서
내년 하자보수 만료 전까지 시공사에
(보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순신대교 유지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 해 60여억 원.
특히, 개통 10년이 되는 내년에는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용역비 38억 원이
추가로 소요되고,
그 이후로도 지자체가 부담할 금액이
한 해 100억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자체들은
이순신대교 개통에 따른 전방위적 효과를 고려할 때
국가가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국도 승격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정부 심사에서 탈락한 상황.
전라남도는
화물차 과적 단속을 강화하는 등
이순신대교에 대한 관리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여
보수공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보완해
국도 승격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입니다.
◀INT▶ *허재철 / 전라남도 도로계획팀장*
"국가산단을 이용하는 교통량이 많기 때문에
국가에서 관리를 해주는 게 맞지 않나.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과
연결될 수 있도록 국도 59호선을 연장해서
노선 기점 변경을 해달라고 건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도 승격을 위한 정부 심사는
빨라야 4년 뒤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여
재정 부담에 따른 지자체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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