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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지역 소멸과 더불어
학령인구도 빠르게 줄면서,
학생 소멸 위기까지 맞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선 4기 전남 교육이
출범 100일을 앞두고 있는데요.
학생교육수당과 교육자치 등
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 구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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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학생 수는
1981년 120만 명을 정점으로
올해 18만여 명으로
90%가까이 줄었습니다.
올해 신입생이 없는 학교도
분교를 포함해 44곳이나 됩니다.
지자체가 사라지는 지역 소멸 말고도
학령인구 감소가 가져오는
학생 소멸 대응이 먼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민선 4기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내년부터 학생에게 지급하는 기본소득,
이른바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통해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SYN▶ 김대중 / 전라남도교육감
"소멸이 심각한 16개 군부터 교육 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고요.
예산 문제가 있기 때문에 16개 군 초등학교부터 지급할 (계획입니다.)"
1인당 연간 240만 원 규모로,
정부가 지원하는 지역소멸대응기금을
우선 활용해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예산을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지 못하는,
포퓰리즘 정책이란 지적을 두고서는
현재 시행 중인 각종 수당과
같은 개념이라는 입장입니다.
◀SYN▶ 김대중 / 전라남도교육감
"아이가 태어나면 8세까지 아동 수당을 10만 원씩 주고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전남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전남에서 교육받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는 데서 교육 수당을 지급하게 되면…"
교육 자치를 통해 전남에 있는 좋은 일자리를
지역 학생이 먼저 얻고 지역을 떠나지 않아,
인구 유출을 막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권역별로 진로와 진학을 위한 센터를 만들기 위해
전라남도,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SYN▶ 김대중 / 전라남도교육감
"기존 일자리를 우리 학생들이 먼저 가게 맞춤 교육을 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야 소멸하는 전남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도심 인구가 늘고, 원도심 인구가 줄면서
발생하는 학교 수 불균형은
우선 원도심 학교 교육의 질을 높여,
학생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교육과정 개편을 두고
학내 갈등이 벌어진
광양의 한국창의예술고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른 시일 안에
안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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