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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기획③] "체계적인 보존˙관리"...'해양정원' 지정 잰걸음(13일용)

문형철 기자 입력 2022-09-13 20:40:00 수정 2022-09-13 20:40:00 조회수 1

◀ANC▶



순천만 기획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순천만을 보존하기 위해

갯벌 복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을 계기로

순천만 갯벌 일대를

'해양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순천시 별량면의 한 마을 앞 해변이

높은 제방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한때 새우 양식장으로 사용됐던

폐염전 부지입니다.



◀INT▶ *김용수 / 마을 주민*

"양식장을 해서 사료를 뿌리니까 땅이 썩어요. 썩어...

어찌 보면 버려진 땅이나 다름없었고, 흉물이고..."



이곳에 갯벌 복원 사업이 시작된 건 지난 2016년.



제방 일부를 허물고 물길을 만들어

바닷물을 유입시켰습니다.



[S/U] 6년이 지난 지금, 과거 폐염전 부지는

이렇게 광활한 갯벌로 변했습니다.

약 31만 제곱미터,

축구장 44개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다시 생명력을 얻은 땅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붉은발 말똥게'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INT▶*최정민 / 순천시 생태연구팀장*

"일반 저서생물들이 이 지역에서 안 살고 있다가

지금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밖에 환경과

폐염전 환경이 거의 비슷해져 가고 있다."



갯벌 복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순천시는

순천만 갯벌을 중심으로

해양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INT▶ *노관규 / 순천시장*

"이제는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대를 강화해 가면서 지속가능한 관리와

발전을 꾀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C/G 1 - 투명] 정부와 지자체,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해양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복원, 보존, 활용하는

새로운 체계를 마련하고,



주요 거점별로

다양한 생태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관광 콘텐츠를 구축하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C/G 2 - 투명] 해양공원 모범 사례로 꼽히는

북유럽 와덴해의 경우///

네덜란드와 독일, 덴마크가 공동으로 갯벌을 복원하고,



60여 개의 방문자센터에서

갯벌에 대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최대 8천만 명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INT▶ *박상우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연구부장*

"국가정원과 해양정원이 합쳐진 순천만의 모델을

기반으로 해서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들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는

이달 말까지 해양정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쯤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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