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논란이 가장 뜨거웠던 곳, 바로 순천이었습니다.
경선 시점부터 불공정 논란이 대두되면서
결국 탈당, 무소속 출마라는 진통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당사자격인 소병철 의원과 노관규 당선자를
각각 전화 인터뷰로 만나봤습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VCR▶
양측의 첨예한 대립 관계는
선거 후 6일간의 냉각기를 거치며 다소 풀린 듯 보였지만
근본적인 인식차는 여전했습니다.
◀SYN▶ 2:20
"선거때는 치열하게 경쟁을 하더라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가 어디있고 야가 어디있고 무소속이 어디 있겠습니까.
마음을 합해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YN▶ 4:45
"(지금의 민주당은)
당원이 주인이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주인인 정당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이것은 꼭 순천만의
문제가 아니죠"
특히 공천과정은 물론 선거 결과에 대한 해석을 놓고도
당 지역위원회의 수장과
탈당 당선자의 시각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SYN▶ 8:30
"지역위원장들 국회의원들 공천심사 들어가면 안 됩니다.
전반적으로 민주주의의 한 과정을 봤을때 이게 민주당
몰락의 과정이다. 이렇게 보셔야 합니다. 이런일이 벌어졌을때
민주당이 제대로 간 적이 없습니다."
◀SYN▶ 6:20
"(현역 지방의원)64%를 교체를 했고 그중에서
청년, 여성이 52%, 전남에서 가장 높고 도당위원장님
평가에 의하면 전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공천을 순천이
했다."
갈등의 배경을 놓고도, 소 의원은
선거라는 치열한 경쟁구도와 혁신의 과정속
소통부재가 원인이라고 해석했고,
◀INT▶ 6:30
"혁신이라든지 개혁이라는 건 반드시 진통이 따르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지원 위원장으로서
좀 더 포용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노 당선자는 단체장과 국회의원의
관계가 왜곡돼 온 구조적인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INT▶ 5:48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이라는 것이 기능과 역할이 다른데
구조적 시각이 국회의원이 상전이고 시장과 군수가 부하다
이런 시각을 벗어나지 못해서 생긴 부작용 아닌가 싶어요.
이거 빨리 벗어나야 됩니다."
선거 막판 뜨거운 쟁점이 되면서
시민단체 까지 반발하고 나섰던
전 시민 100만원 지원금 논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소의원은 적극 해명했지만, 단체측은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깁니다.
◀INT▶ 13:00
"내년에 정원 박람회를 하면 상당한 순수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것들을 판단해서
저런 공약이 나왔던 겁니다."
◀INT▶
"만일 그게 실효성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했다면 선거 초기에
공약으로 내세웠어야 맞죠. 순천시의 재정 자립도가 18% 밖에
안되는데 무슨 자산으로 전 시민에게 100만원씩 주겠다는
것인지."
소의원과 노 당선자는 이번 주내 직접 만나
지역 당정의 화합과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소의원과 민주당의 현실인식이
노 당선자는 물론 시민사회와도
여전히 큰 간극을 보이고 있어
원만한 소통과 화학적 결합에 이르기 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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