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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휴게시설 태부족

안상혁 기자 입력 2022-01-19 20:40:00 수정 2022-01-19 20:40:00 조회수 0

◀ANC▶

시민들의 위생을 위해 거리를 청소하고

배출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미화원은

여수지역에만 270여 명에 이릅니다.



도로 위 청결을 책임지는

이들의 업무는 하루 11시간에 이르지만

정작 휴식 공간은 3곳에 불과해

최소한의 휴식권조차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추운 날씨에 완전 무장한 환경미화원이

도로 위 쓰레기를 빗자루로 쓸어

한 곳으로 모읍니다.



모은 쓰레기를 봉투에 담고

또 다른 청소 구역으로 이동합니다.



이들의 업무 시간은

매일 새벽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11시간씩 추운 도로위에서

힘겨운 작업을 하다 보면

이내 녹초가 되기 십상입니다.



◀INT▶

박상태/ 환경미화원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오래전부터 해왔는데...."



하루 종일 고된 야외 작업에 시달리지만

환경미화원에게 주어지는 휴게시간은 고작 3시간



휴게 시간도 시간이지만

이들이 편히 쉴수 있는 공간은 턱 없이 부족합니다.



여수 관내 환경미화원이 270여 명인것에 비해

휴게 공간은 단 3곳이 전부입니다.



휴게시설 1곳당 90명의 환경미화원이

휴게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셈이어서

휴게시설로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됐습니다.



◀INT▶

김승남/ 환경미화원

"(휴게 시설은) 냄새나고 그리고

움직일 공간도 없고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휴게소가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지 않고,

식당에서 잠깐 쉬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인근 교회 휴게실에서 쉬거나 아니면

식당 앞에 앉아서..."



S/U이곳은 컨테이너로 된

환경미화원들의 휴게 공간인데요.

성인 남성 10명이

겨우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협소합니다.



미화원 관리를 맡고 있는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은 이에대해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

추가적인 휴게 공간 마련에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의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에는

휴게시설을 접근 가능한 곳에

설치하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 작업 공간이 넓을 경우

접근하기 쉽도록

거점별로 여러 군데에 설치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환경미화원의 휴식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속에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안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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