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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지역 반환 추진

김주희 기자 입력 2021-12-15 20:40:00 수정 2021-12-15 20:40:00 조회수 0

◀ANC▶

광양의 유일한 국보인 중흥산성 쌍사자석등은

과거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옛 전남지사 관사로 옮겨진 뒤

경복궁 등지를 거쳐

지금은 광주국립박물관에 소장 전시돼 있는데요.



이제는 쌍사자석등을 지역으로 반환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두 마리의 사자가 연꽃무늬 받침돌 위에

가슴을 맞대고 서 석등을 받치고 있습니다.



통일신라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조각술이 섬세하고 정밀한 작품으로

조형미도 뛰어나

국보 103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습니다.

◀INT▶

"아주 희귀한 그런 석등이라고 볼 수 있구요. 그리고 또

사자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사자 모양의 조각 기법이

굉장히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런 모양을 하고 있는

동아시아에서도 보기 드문 석등이기 때문에 국보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지역의 유일한 국보이기도 한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은

지난 1930년 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중흥산성에서 옛 전남지사 관사로 처음 옮겨졌고,



이후 덕수궁, 경복궁 등지를 거쳐

지금은 광주박물관에 소장돼 전시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이

다시 지역으로 반환돼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INT▶

"국보는 보물 중에 보물이죠. 나라의 가장 중요한

문화재인데요. 그 문화재를 지역 주민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이제 국가에서도 그런 기회를

주민들에게 주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문화적 역량이 그 정도는 된다라고

봅니다."



광양시도 이같은 지역 여론을 수렴해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지역 사회는 지난 1992년과 2009년 두차례에 걸쳐

중흥산성 쌍사자석등의 반환을 시도했지만,

적절한 보존 장소의 부재 등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번번히 무산됐었습니다.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의 반환을 위한

지역 사회의 세번째 시도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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