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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로 210만 개 정도로
10여년 넘도록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는 2030년 진해 신항이 본격 개항하게되면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에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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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173만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7만개 가량 감소했습니다.
광양항은 지난 10년 기간 동안
20피트 컨테이너 210만 개에서 240만개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며
물동량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항만공사는 배후부지의 확대를 통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키우고
포트 세일즈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화물 창출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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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의 경우에는 이러한 기존의 고정적인 수출입화물과
아울러서 현재 우리가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항만 배후단지를 통한 물동량 확충, 이런 것을 통해서
저희들은 저희들 대로 물동량을 확보하고 부산항과 관계없이
저희 나름대로의 자생력을 갖는 항만으로 발돋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2030년 개항 예정인 진해 신항 때문입니다.
부산항과 부산 제1신항의 연간 물동량이
20피트 컨테이너 2100만개를 상회하며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자,
진해 신항의 추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것 입니다.
진해 신항이 개항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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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천TEU급 초대형선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21개 선석이 건설되면 우리나라 항만 개발이나 정책이
부산지역으로 편중될 수 있는 그런 현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입지 조건이 좋은
부산 쪽으로 선박들이 기항 함으로써 여수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정부의 야심찬 양항 정책아래 부산항과 함께
국내 거점 항만으로 개발된 광양항.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오락가락 하는 정책 속에
올해로 개항 23년째를 맞은 광양항은
여전히 활성화라는 과제 앞에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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