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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와 '진도개'는 엄연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도개'가 천연기념물 53호로 보호를 받는
반면, 시옷 받침이 있는 진돗개는 그냥 '진돗개'일 뿐입니다.
한 해 진도군에서는 진도개가 3천 마리 이상의
강아지를 낳고 있습니다..
너무 많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진도개'와 심사에서 탈락한
'진돗개' 관리에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해 진도군에서 태어난
천연기념물 진도개 강아지는
3천 3백 90마리입니다.
절반 이상인 천 9백여 마리가 다른 지역으로
반출됐습니다.
대부분 팔려나가는 것으로
국내의 경우 1마리에 50만 원,
해외로 팔릴 경우 백만 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진도개 출산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C/G)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진도개 강아지는 한 해 5천 마리 이상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2016년 5,325마리
2017년 5,407마리
2018년 3,748마리
2019년 3,292마리
2020년 3,390마리」
진도개 출산이 감소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진도개 사육농가와
동물보호단체의 입장은 상반됩니다.
◀INT▶임태영 이사장 한국 진도개 협동조합
"3천마리는 많은 숫자같지만
실제로 사육 두수 입장에서 본다
그러면 그리 많지 않은 오히려 적은..."
◀INT▶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대한민국 주거 형태라서 진도개를 비롯한
15KG만 넘어가도 입양이 잘 안되는 현실인데요.
이런 개들이 해마다 3천마리, 4천마리 태어나면
과연 어떻게 그걸 감당할 수 있겠냐는 거죠."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C/G) 예비 진도개가 가운데 심사를 거쳐
10% 가량은 '진도개'가 되지 못합니다.
「 진도개 심사현황
심사두수 합격 불합격
2018년 399두 356두 43두
2019년 410두 380두 30두
2020년 362두 340두 22두 」
심사에서 탈락한 '진도개'가
진도군에서 살려면 생식기능을 없애야하는
중성화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진도군에 이런 진돗개에 대한
사후관리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INT▶강경화 진도군 진도개 혈동보존팀장
"중성화 한 경우 진도군 파악 한게 없다는데?
음 저희가 이제 이야기로만 들었고 두수로 관리하지는 않습니다."
◀INT▶임태영 한국 진도개 협동조합 이사장
"참 답이 없어요. 벗어난 애들에 대한 향후
어떻게 할지 관리를 할 것인가 키울 수도 없는 것이고."
(S/U) 반려인구 천 5백만 시대,
'진도개'와 '진돗개'의 구분에만 치중하면서
국견 진돗개는 유기견 센터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견종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MBC NEWS 김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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