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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개 자견 3천마리 출산 적당한가?

김윤 기자 입력 2021-10-25 20:40:00 수정 2021-10-25 20:40:00 조회수 1

◀ANC▶

'진돗개'와 '진도개'는 엄연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도개'가 천연기념물 53호로 보호를 받는

반면, 시옷 받침이 있는 진돗개는 그냥 '진돗개'일 뿐입니다.



한 해 진도군에서는 진도개가 3천 마리 이상의

강아지를 낳고 있습니다..



너무 많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진도개'와 심사에서 탈락한

'진돗개' 관리에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해 진도군에서 태어난

천연기념물 진도개 강아지는

3천 3백 90마리입니다.



절반 이상인 천 9백여 마리가 다른 지역으로

반출됐습니다.



대부분 팔려나가는 것으로

국내의 경우 1마리에 50만 원,

해외로 팔릴 경우 백만 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진도개 출산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C/G)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진도개 강아지는 한 해 5천 마리 이상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2016년 5,325마리

2017년 5,407마리

2018년 3,748마리

2019년 3,292마리

2020년 3,390마리」



진도개 출산이 감소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진도개 사육농가와

동물보호단체의 입장은 상반됩니다.



◀INT▶임태영 이사장 한국 진도개 협동조합

"3천마리는 많은 숫자같지만

실제로 사육 두수 입장에서 본다

그러면 그리 많지 않은 오히려 적은..."



◀INT▶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대한민국 주거 형태라서 진도개를 비롯한

15KG만 넘어가도 입양이 잘 안되는 현실인데요.

이런 개들이 해마다 3천마리, 4천마리 태어나면

과연 어떻게 그걸 감당할 수 있겠냐는 거죠."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C/G) 예비 진도개가 가운데 심사를 거쳐

10% 가량은 '진도개'가 되지 못합니다.



「 진도개 심사현황

심사두수 합격 불합격

2018년 399두 356두 43두

2019년 410두 380두 30두

2020년 362두 340두 22두 」



심사에서 탈락한 '진도개'가

진도군에서 살려면 생식기능을 없애야하는

중성화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진도군에 이런 진돗개에 대한

사후관리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INT▶강경화 진도군 진도개 혈동보존팀장

"중성화 한 경우 진도군 파악 한게 없다는데?

음 저희가 이제 이야기로만 들었고 두수로 관리하지는 않습니다."



◀INT▶임태영 한국 진도개 협동조합 이사장

"참 답이 없어요. 벗어난 애들에 대한 향후

어떻게 할지 관리를 할 것인가 키울 수도 없는 것이고."



(S/U) 반려인구 천 5백만 시대,

'진도개'와 '진돗개'의 구분에만 치중하면서

국견 진돗개는 유기견 센터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견종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MBC NEWS 김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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