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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도 전국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에서는 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들이 수개월동안 분석한 자료를 통해
직접 자치단체와 기업에게 기후위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지난 17일 광양제철고 학생들이 광양시의회를 방문해
직접 고안한 기후위기 대책을 전달했습니다.
◀SYN▶
\"개인의 실천으로는 (기후위기 극복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기업과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노력을
주도해줄 것을..\"
이처럼 기후 위기에 대한 기업과 지자체의 책임을 촉구하는
지역 학생들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개월동안 광양제철고 학생들은
강연을 듣고 토론하며 기후위기의 원인을 분석해왔습니다.
최근 열린 발표회에서 학생들은
지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1위를 기록한 광양시가
토목 개발 예산에 비해 환경 관련 예산은
턱없이 낮게 책정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INT▶
*손예준 / 광양제철고*
\" 성인들이 변화하기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학생들부터..\"
학생들은 또, 지역 기업인 포스코가
국내 배출가스의 12%를 차지하는데도
온실가스 감축은 경쟁 업체에 비해 낮다는 점도 꼬집었습니다.
포스코가 환경 대책으로 내세우는 '탄소포집기술'은
배출가스 저감 대책이 아닌 사후 처리 대책이며,
이마저도 개발 단계에 있어 실질적인 환경 효과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NT▶
*김가은 / 광양제철고*
\"(기후위기가) 미래의 먼 이야기로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지금 당장 실천해야한다는 것을 수업을 들으며
적극 공감을 했고.\"
이날 기후위기 대책을 논의한 학생들은 앞으로
기업과 지자체가 적절한 배출가스 저감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감시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INT▶
*강범식 / 광양제철고등학교장*
\"나부터, 또 내가 사는 지역부터 이러한 위기 상황을
같이 집단 지성으로 힘을 모아서 해결하고자 하는
순수한 노력이라고 생각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학생들의 작은 날갯짓이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끌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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