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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또래 친구들보다
읽고 쓰기, 셈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
교실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
곧 자신감 저하로 이어집니다.
평생 공부는 물론 자신감의 첫 단추가 되는
기초학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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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학생이 선생님과 나란히 앉아
일대일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이 또래보다 어려워
지난 1학기부터 기초학력 전담교사와
일주일에 3시간씩 만나고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과제에도
고개를 젓기만 하던 이 학생은 이제 쉬운 단계의
그림책을 소리내 읽고, 이중모음도 배우면서
교실에서 발표도 나서서 할만큼 밝아졌습니다.
◀INT▶ 백지아/기초학력 전담교사
"이 수업에서 성공의 관건은 아이가
나도 할 수 있고 내가 하려고 시도하면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이거든요."
지난해 전남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한글 이해력과 기초연산 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담임을 맡지 않는
전담교사가 따로 맞춤형 개별 수업을 하고,
심리정서 지원도 병행하는 제도입니다.
[CG] 지난 1학기 지도 결과를 분석해보니
문해력의 경우 지도학생의 51퍼센트,
수해력은 66퍼센트가 성과 목표에 도달하면서
일반 수업 참여도도 높아졌습니다.
◀INT▶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일정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또 1~2년 지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초등학교 1학년에서 최소한 중학교 3학년까지
계속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직후 발생하는 학력격차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화되는데다 최근
코로나19로 기본학력 자체도 저하되는 상황.
현재 48명의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도내 68개 학교에서 활동 중인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은 정책의 만족도와 효과가
높은 만큼 확대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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