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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의 변화로
광주*전남 지역 헌혈이 줄었습니다.
혈액이 가득해야 할
냉장실엔 당장에 쓸 분량만 남아있어
시민들의 동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에서 헌혈이 가장 많은
버스터미널 헌혈센터.
헌혈자로 붐빌 오후 시간대지만
대기실은 텅 비었습니다.
하루 평균 80여 명의 헌혈자가 찾았지만
코로나 이후엔 25% 정도가 줄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헌혈센터를 찾던 헌혈자가 줄고,
헌혈 빈도가 많은 개인들만
드문드문 찾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INT▶ 김정환/ 대학생
"지금 피가 많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안 하고 있으니까 제가 애들을 더 부추겨서 하고 있습니다. 같이 헌혈하자고."
헌혈량을 늘리기 위해
사은품 지급 확대 등 홍보를 하고 있지만,
유동 인구가 줄어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INT▶ 이미정/ 광주전남혈액원 터미널센터장
"오늘 같은 경우는 저희도 (홍보용 사은품 지급) 첫날이기 때문에 많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기대보다는 훨씬 못 미치는 것 같아요."
광주*전남의 헌혈된 혈액이 모이는
혈액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닷새간 사용할 수 있는 여유분으로 가득해야 할
냉장실은 텅 비었습니다.
[CG] 실제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 비해
광주*전남의
올해 헌혈자 수는 1만여 명이 줄었습니다.
감소량의 대부분은 단체헌혈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수업과 재택 근무가 확대되며
학교와 직장으로 방문할 기회가 줄었습니다.//
현재 광주*전남에는 혈액 적정보유 기준인
5일분에 못 미치는 4일분만 남아 있는데,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혈액량은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INT▶ 김갑숙/ 광주전남혈액원 공급팀장/
"저희가 혈액 수급 상황은 굉장히 좋지 않고요. (시민들이)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응급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혈액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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