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완도의 한 섬마을에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확진자가 참석한 읍장 취임식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전남) 완도군 약산도에서
뱃길로 20여 분이면 닿을 수 있는
금일읍입니다.

이 섬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난 10일 3명을 시작으로, 11일 12명 등
모두 15명이 발생했습니다.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마을 복지관에는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읍 사무소는 폐쇄됐고
거리는 오가는 사람들이 뚝 끊겨 한산하기만
합니다.

(기자출연) 인구 3천7백여 명의 금일도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ＳＹＮ▶"섬이라 고립돼 있으니까 한 사람이라도 (걸리면) 다 퍼질 수 있으니까..."

전면 등교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초중고등학교도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뒤 원격수업 진행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ＩＮＴ▶정후조 금일중학교 교장
"검사결과 만약에 한 명이라도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합니다."

금일도에서 코로나가 대거 확산된 것은
지난 5일 50여 명이 참석한 신임 읍장 취임식이
도화선입니다.

읍장의 지인인 광주 확진자가
취임식에 참석한 뒤 십여 명의
저녁 식사자리까지 이어졌습니다.

참석자 3명이 코로나에 확진됐고
이 가운데 한 확진자의 부인이 연쇄감염되면서 부부가 운영하는 공장 외국인 노동자 등으로
확산됐습니다.

◀ＩＮＴ▶신우철 완도군수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며 지켜왔던 우리
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는 위기의 순간입니
다.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길은 방역 숙칙
을 준수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한편,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델타 변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MBC NEWS 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