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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2만 명 절벽, 목포시는 뭐하나(R)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7-09 07:40:06 수정 2021-07-09 07:40:06 조회수 0

◀ANC▶
그동안 전남 제1의 도시를 따지면,
목포와 순천, 여수가 후보군에 꼽혔지만
최근 인구수로 따져보면
순천시가 제1의 도시로 도약한게 사실입니다.

목포시의 경우
정작 살아가는 정주 인구는 줄어드는데,
인구 감소 문제에
별로 고민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최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던
김종식 목포시장.

전체 4000여 글자로 이뤄진 회견문에서,
'인구' 문제는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산업 유치, 기관 유치, 관광기반 확충을
앞세웠을 뿐, 목포를 지탱하는 인구 감소
문제는 논외였습니다.

◀INT▶김종식 목포시장
"3대 전략산업으로 목포 발전의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습니다"

6월말 현재, 목포시의 인구는
22만 794명.

1997년 24만9천 명을 정점으로
24만 명 벽이 무너지기까지 16년이 걸렸지만,
23만 명 선은 단 5년 만에 무너졌고,
다시 2년여 만에 22만 명도 붕괴가
위태롭습니다.

오룡지구 등 인근 신도시 개발을
주 원인으로 꼽는 목포시의 해명을 100%
수용한다 하더라도, 목포시의 출생 자체가
적은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

합계출산율 0.8명으로 출산율이
전남 꼴찌이지만, 대책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재정압박 속에서도 한결같이 출산*보육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유독 목포시만 아낍니다.

시.군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특수 시책은
따질 필요도 없이, 이미 보편적 정책이 된
출산 장려금만 보더라도 목포시의 무관심이
드러납니다.

재정자립도 20%대의 목포시의 지원총액이
재정자립도 10%대인 영광군의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자치단체의 관심은 예산으로만 증명됩니다.

◀INT▶노기창 기획예산과장
"인구가 더 이상 줄지 않도록 더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특히 출산문제, 보육환경
부분에서 더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목포시는 인구 감소 문제가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현실이라며,
크게 비관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S/U)순천과 여수에 밀려 목포시는 인구 수로는
전남 제3의 도시에 불과합니다. 인구문제에
대한 특별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앞날을 더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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