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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흥행' 그치는 공공배달앱..."차별화 필요"

문형철 기자 입력 2021-03-22 20:40:09 수정 2021-03-22 20:40:09 조회수 5

◀ANC▶



강진에 이어 전남에서 두 번째로

여수시가 공공배달앱을 출시했습니다.



주문 수수료를 대폭 낮춰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인데요.



지금까지 출시된 공공개발앱 상당수가

반짝 흥행에 그치고 있어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넉 달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한

여수시의 공공배달앱입니다.



주문 수수료가 1.9%로, 최대 10%가 넘는

민간 배달앱에 비해 크게 낮고,

지역 상품권으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소상공인과 이용자 모두 만족할 만한 요인을

갖췄지만, 기대만큼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등록된 업체 수가 민간 배달앱보다

크게 적을뿐 아니라,



무엇보다 인지도와 마케팅, 사후 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민간앱에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출시된 공공배달앱 상당수가

초반 반짝 흥행에 그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특수 속에서도

이용객이 오히려 줄어든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SYN▶

"실적이나 주문 건수는 아직까지 미미한 것

같아요. 민간 배달앱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거든요. 여러 가지로 고민은 있습니다."



여수시는 공공 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 수를 늘리고, 별도의 사업비을 지원해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지자체 예산을

투입할 수는 없는 데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공공배달앱 출시를 검토했다

백지화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SYN▶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죠. 점유율이 1%대인데

그것을 위해서 우리가 공공앱을 (출시)해야

되는지..."



공공배달앱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던

군산시의 경우, 가맹점을 일반 생필품

판매 업체까지 확대하며

기존 배달앱의 틀을 벗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별화를 통해

자생력을 갖추지 않으면 공공배달앱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INT▶ - CG

"수익성이 떨어지다 보니까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세금이 끊기면 자체적으로 굴러가기가 힘들

거예요."



강진과 여수에 이어 도내 다른 지자체들도

공공배달앱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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