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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어가 이어지면서 수협 위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위판 처리 물량이 넘어선데다
보관시설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수협이 이전해도 같은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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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 앞 도로,길가에 세워둔 트럭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위판 배정을 받지 못한 어민들이
냉장 시설이 없어 차량에 어획물을 쌓아두고
기다리는 동안 얼음이 녹고 있는 겁니다.
길게는 2-3일씩 대기하다보니 상품성이
떨어져 제가격을 받을 수 없습니다.
◀INT▶양경숙 *어민*
"사흘을 기다려서 고기를 위판했거든요. 생선값이 절반값이 나왔어요. 절반값. 조기 한 상자에 17만 원 하는 걸 어제 아침에 7만 2천 원에 판매했어요"
현재 목포수협의 하루 최대 위판량은 대략 만 4천 상자.
올가을 많게는 하루 3만 상자에
이를만큼 어획량이 늘면서 처리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냉장시설마저 모자라 어획물을 야외에
쌓아둬야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민들은 개장 예정인
북항 수산단지의 허가 절차를 앞당겨 어획량이
몰리는 시기에 2곳에서 나눠 위판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INT▶김덕용 *목포시 경제산업국장*
"경매사들과 (중매인) 이런 사람들이 다 협조를 해야거든요. 수협도 그렇고, 위판을 2번 할 수 있느냐 물어보니까 (수협이) 2번은 못한대요"
문제는 수협이 북항으로 이전하더라도 인력과 냉장시설,여기에 얼음 부족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시설 건립 등
근본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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