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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정치권이 의대 정원확대를 선언하면서
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들이 전국 곳곳에서 경주되고 있습니다.
우리지역도 예외가 아닌데요, 전남동부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이 오늘 국회 토론회에 모여 의대 유치를 놓고 머리를 맡댔습니다.
지역의 심각한 의료공백의 문제를 명확히 제시하면서 전방위적으로 유치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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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의 첫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 윤 교수는
의과대학 정원 증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평균 1.5배 차이가 나는
도시와 시골 지역민들의 의료비 격차.
현재의 의사인력 증가세로 보면
OECD의 인구당 의사 수를 따라잡기 위해선
75년이 걸리는데,
고령화와 인구수 감소 추이 등을 고려하면
2050년까지 천 명 이상 증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NT▶ 김 윤
"보시는 것처럼 가운데에 있는 선이 1,500명을 증원했을 때 가장 적정한 숫잡니다. 정부가 400명을 늘리기로 했는데 미래의 의료수요를 고려하면 굉장히 적은 숫자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에 대한
공감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전남 의대 2곳 유치에 대한 당위성과 함께
정부의 전향적인 검토를 촉구했고,
◀INT▶ 강영구
"우리 전남 지역은 동서거리가 263km입니다. 굉장히 먼 거리입니다. 전남도는 거리도 멀고 광활하고 넓기 때문에 최소 100명 정도의 (의대)정원이 와야 한다.."
지역 내 불균형을 이유로
이동거리와 생활권역을 중심으로
의료체계가 재구축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INT▶ 박기영
"같은 권역이라고 하더라도 광주광역시에 의료인력이 집중 배치되어 있고요. 전원률도 (순천이) 전국 평균보다 2배가 높습니다."
하지만 대학병원 신설뿐 아니라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INT▶ 임승관
"마치 재개발, 재건축하는 느낌이 솔직히 조금 듭니다. 경쟁하고.. 어떻게 보면 소유하는 것보다 빌리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S/U)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4일 총파업을 예고해,
의협과의 합의가 전남 의대 신설을 향한
1차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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