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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대량 해상투기, 이유는?-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7-15 07:40:03 수정 2020-07-15 07:40:03 조회수 0

◀ANC▶
여수 앞바다에서는 금어기로 지정된 갈치가
매일 같이 하루에 수십 톤씩
바다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수산 자원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일인데
어민들은 오히려 그 취지와 맞지도 않고
바다만 오염시킨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갈치 조업이 금지된 금어기.

하지만 여수 앞바다에선 죽은 어린 갈치들이
무더기로 바다에 던져집니다.

이를 본 갈매기 떼가 달려듭니다.

S/U)여수에서만 20여 척의 배가
매일같이 하루에 2번씩 이처럼 어린 물고기를 버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 물고기나 금어기로 지정된 물고기는
잡히더라도 바다에 방류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업 도중 고기들이 곧바로 죽기 때문에
죽은 고기를 바다에 버리게 된다고
어민들은 말합니다.

◀INT▶
*박정규 / 정치망 어민*
"갈치 고등어 이런 것들은 사실상 우리가 고기를 마지막으로 올리기 위한 작업을 할 때 생명을 잃습니다."

정치망 어민들은 어업 방식의 특성상
보호 어종까지 뒤섞여 잡히는 걸
막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고기를 지속적으로
바다에 버리게 되면서
어장이 오염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INT▶
*조선현 / 전남정치망수협 조합장*
"60톤 정도 (어린 물고기들이) 하루에 버려지는 셈입니다.// 심각한 바다 오염이 되고 있으니까. (이를 바다에) 버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까."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포획이 제한되는
어린고기까지 사료의 원료로 팔려왔던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SYN▶
*해양수산부 관계자*
"어린 물고기가 사료가 될 것인지 아니면 점점 안 잡는 것으로 인식이 확고하게 굳어져 갈 것인지 그 초입에 있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해수부는 수산자원 남획을 줄이기 위해
정치망 어업 방식을 일부 바꾸는
근본적인 방법까지
고민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수부와 어민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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