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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물 특화시장 상인들이 생존권을 호소하며 여수시청 주차장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한지
1년이 넘었는데요,
여수시가 정해진 권한과 행정적 재량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이처럼 농성이 장기화 되는 걸
막을 수 있었다는 주장이
오늘 시의회에서 제기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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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가까이 올라간 한낮.
상인들은 부채와 선풍기에 의존하며
오늘도 농성을 이어갑니다.
지난해 시민단체와 학계 등은 한데 모여
특화시장 갈등을 위한 중재안을 내놨지만
납부해야 할 공과금 액수에 대해
사측과 상인 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의는 결렬된 상태.
농성 1년여를 넘긴 지금도
여전히 크고 작은 소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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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국 / 특화시장 단전단수피해상인회장*
"죽을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죽으면 여수 시장이 여수 시민이 다 알고 우리 장례는 치러줄 것 아닙니까. // 못 벌어서 못 먹으면 죽는 수밖에 더 있습니까."
이런 가운데 오늘(16) 열린
시의회 시정질의에서는, 농성이 장기화 된데는
여수시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질의에 나선 민덕희 의원이 제시한 서륩니다.
C.G)회사 측의 시장 관리자 지정서에는
특화시장 본 건물 부지만 나와 있습니다.
C.G)서류상으로 아케이트 부지에는
시장을 관리하는 주체가 명시돼 있지는
않은 겁니다.
상인들이 장기 농성중 최소한의 생존권을 위해
요구해온 사안은 바로
'아케이트 부지' 입점이었는데,
민 의원은 시장 관리자를 지정할 권한이 있는 여수시가 행정력을 적절히 발휘했다면
상인들의 농성을 해소할수 있었다는 겁니다.
◀INT▶
*민덕희 / 여수시의원*
"'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한! 시장관리권이 주식회사에 있다고 보는것이 타당함'
이 구절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
시장관리권 지정권자가 여수시 임을 명백히 밝히는 것이라 보여지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 대신
반박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답변한
권오봉 여수시장,
◀INT▶
*권오봉 / 여수시장*
객관적 입장에서 봐야 합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만 생각한다든지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수산물 특화시장을 둘러싼 진통과
상인들의 농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행정의 적극성과 적절성에 대한 논란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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