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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소강 국면을 보이면서
정부가 강도 높게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다소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확산 사태가 재발할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 의지가
여전히 절실한 상황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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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 새벽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명.
한 자릿수를 기록한 전날보다 확진자가
늘긴 했지만,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자
정부는 시민들의 피로감 등을 고려해
강도를 다소 낮추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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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활동과 필수적인 자격시험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입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유흥업소 등에 내렸던
'운영중단' 권고를 '운영자제'로 완화했고,
요양병원 입원 환자에 대한
외출금지 명령 등도 해제했습니다.
비록 무관중 형식이기는 하지만,
지역 프로축구 구단의 경기도
다음 달 초쯤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느슨해진 경계심에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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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써야 되지 않냐고
했더니 걱정할 필요가 있느냐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여전히 해외유입 확진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가 다시 양성판정을
받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
전남지역에서는
보름 넘게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무증상 감염 사례와
코로나19의 높은 전염성까지 고려하면
언제든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특히, 관광객이 늘기 시작한 전남 동부권에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가
코로나 재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며
오히려 긴장의 수준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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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순간에라도 만약에 한 사람이라도
확진자가 나타나게 된다면 걷잡을 수 없이
너무나 확산이 빠르기 때문에, 그리고 확산에
따른 접촉자 때문에 가장 무서우니까..."
정부는 현재 수준의 안정세가 이어지면
다음 달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하고 등교 개학도 순차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코로나 사태를 충분히 잠재우지 못하면
수 개월 간 겪었던 불편과 혼란은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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