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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방사광가속기' 2중약속, 정치권 시험대(R)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4-17 20:40:03 수정 2020-04-17 20:40:03 조회수 0

◀ANC▶
전라남북도와 광주시 등 호남권이 뭉쳐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유치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토균형발전을 따진다면
전남에 구축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정치적 이해관계가 걱정어서
민주당 호남 당선인들의 첫 역량 시험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정부가 추진 중인 총사업비 1조 원의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지난해 일본 경제보복으로 중요성이 부각된
소재부품 산업을 비롯해 신약,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초 연구를 위한 핵심시설입니다.

나주시를 비롯해 충북 청주, 경북 포항,
강원 춘천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호남권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인 만큼, 연구 기반이 취약한
호남권에 가속기를 배치해야 한다고
정부를 설득하고 있습니다.[c/g1]

현재 국내에 구축됐거나 구축중인
가속기는 모두 5개로 포항과 경주, 부산,
대전 등 영남권과 충청권입니다.[c/g2]

◀INT▶명창환 기획조정실장/전라남도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극대화하고,
국가의 트라이앵글, 3각벨트 형태의
과학기술 축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이번에 꼭 방사광 가속기가 호남에..."

문제는 과거 정부가 정책적 판단으로 입지를
결정했던 다른 국책사업과 달리 방사광
가속기 사업은 공모로 이뤄지는 것.

접근성, 주변 연구인프라 등을 따지면
전남에 유리할 게 없어 정치권의 대응이
시급합니다.

더욱이 민주당이 전남과 충북에
각각 방사광 가속기 사업 추진을
2중 약속한 상태여서, 지역별 힘겨루기가
불가피합니다.[C/G3]

전남의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선거 직후 방사광가속기를 가져오겠다고
선언했지만,

충북은 방사광가속기 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5선의 민주당 변재일 의원을 비롯해
여야 3선 중진급 의원이 3명으로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입지를
다음 달 7일 평가를 통해 선정할 예정.

압도적 지지를 등에 업은
전남의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1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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