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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은 임진왜란 초기
이순신과 함께 왜적을 물리쳤지만
칠천량 해전에서 크게 패한 뒤 전사한
조선시대 장군입니다.
여수 이순신공원에는 비석을 세우고
이순신을 도운 사람으로
원균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비석을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순신광장에
이순신을 도운 사람들을 소개하는
비석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억기, 나대용 등 비교적
익숙한 이름 사이에서 '원균'을
소개하는 비석이 눈에 띕니다.
S/U)그런데 이 원균 비석을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무모하게 칠천량 해전에 출전해
이순신이 이끌던 조선 수군을
궤멸 수준에 이르게 했던 원균이
이순신을 도운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겁니다.
◀SYN▶
*시민*
"원균 장군은 간신이지 간신 쉽게 말해서. 이순신 장군 모략하고 그래서 먼저 전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지만 전문가들이
원균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릅니다.
임진왜란당시
원균이 이순신을 도운게 맞다는 겁니다.
◀SYN▶
*송운일 / 전남대학교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연구실장*
"1592년 경상도에서 전라 좌수영군이 그쪽으로 지원을 나갔잖아요. 그 당시 원균도 합류를 해서 이순신과 싸움을 했기 때문에 (이순신을 도왔다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원균에 대한 평가가 제각각인 가운데
비석이 논란을 빚고 있고 있는 건
이순신의 업적을 조명하면서 생긴
원균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SYN▶
*제창명 /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장*
"60~70년대 정부 차원에서의 이순신 선양 방법이 문제가 있다고 봐야 돼요. 항상 원균과 대비를 해서 이분법적으로, 선악 개념으로 봤기 때문에..칠천량 해전에서 패한 것은 원균의 잘못 이전에 조선 조정에서 잘못한 거죠."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과 맞서
수군을 책임졌던 이순신과 원균 장군
때아닌 원균 비석 논란속에
전문가들은 편견을 벗고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역사적 인물의 명과 암을 함께
다각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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