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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일본 경제보복 말고 사과하라"

우종훈 기자 입력 2019-08-15 07:40:03 수정 2019-08-15 07:40:03 조회수 0

(앵커)
과거사를 빌미로 한 일본의 경제보복에
시민들은 불매운동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만나본 독립 유공자들은
최근 일본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의 난폭함이 극에 달했던 1943년
광주사범학교 3학년이었던 노동훈 애국지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내 연락원으로 활동하다
옥살이를 했습니다.

독서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던 노동훈 애국지사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을 보며
70여년 전 일제 강점기를 떠올렸습니다.

(인터뷰)노동훈 옹(92세)/
"(일본이) 아주 못된 짓거리를 또 하는구나. 과거의 일본의 침략을 우리가 받을 적에 얼마나 울고, 불고 했습니까. 그때 일을 당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아베 정권에 맞서는
우리 국민들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식민 침탈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노동훈/ 애국지사
"자기(일본)가 반성하고 우리한테 사과하고 그렇게 나와야죠. 그것이 온당한 일입니다."

(이펙트)

지난 1943년 일본군에 끌려가
관동군에 편입됐던 김배길 애국지사는
독립운동에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과 함께
광복군에 들어가 항일 운동에 헌신했습니다.

김 지사는 자신이 광복군으로 간 이유는
'양심에 따른 일'이었다면서,

최근 일본산 불매운동을 하는
우리 국민들 또한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배길 옹(93세)
"아직 민족혼이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지금도 라디오에 나오지만 잘하고 있다고 봐요. 국민들이 잘하고 있어요."

광주*전남에 생존해 있는
항일 독립 애국지사는 모두 5명.

(스탠드업)
"독립 유공자와 그 가족들은 광복된 지 7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에 대해 분노하면서도, 일본은 경제 보복이 아닌 이에 대한 인정과 사과부터 해야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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