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어젯(5) 밤, 목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는데 화재 대피방송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화재원인 조사가 진행중인데
에어컨 실외기 등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아파트 15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작은 방에서 처음 시작돼
거실과 안 방으로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ＳＹＮ▶ 소방서 관계자
작은방에서 시작해서 작은방, 거실, 큰방으로
그러니까 발화점은 작은방이고

화재진압에는 소방차 10여대가 투입됐으며
불길은 40여분에 잡혔습니다.

이번 불로 집 안에 있던 48살 이 모씨가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재 직후 대피 방송이 없었고
뒤늦게 불이 난 사실을 안 아파트 주민들은
계단 등을 통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ＳＹＮ▶ 아파트 주민
쾅 소리가 나길래 위를 쳐다봤는데 15층에서
불꽃이 튀고 있었어요. 그래서 계단을 이용해서
대피를 했어요.

◀ＳＹＮ▶ 아파트 주민
부인이랑 막 뛰어나왔죠. 왜 경비실에서
불났다고 이야기 안해 줬냐고 그러니까
안된다고 하네요.. 방송이..

경찰과 소방서가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화재현장에 대한 1차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작은 방 에어컨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차단기와 에어컨 그리고 콘센트를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