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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했던 세월호와
5,18.. 3.1절.. 독도알기 계기수업 등이
정규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현장교사들에 의해 해마다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는 8월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섬의 날' 첫 해를 맞는데..그저 기념 행사로만
끝날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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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섬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
그 출발점은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섬의 수도로 불렸던 전남이었습니다.
◀INT▶ 히로시 가가츠/일본 류큐대 교수
"보통 이런 국가기념일은 정부가 제정하지만
'섬의 날'은 지역민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지역이 주도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도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올해 8월 8일, 섬의 날 기념일.
다도해 관문 목포 삼학도에서 대대적인
국가 기념행사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지역 학생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섬의 날이 언제인지 알아요 ?"
◀INT▶ 이한결 학생 (목포 00초등학교)
" 독도는 아는 데 '섬의 날'은 몰라요.
(선생님이 설명 안했어요?) 녜 '독도의 날'은
배우는 데 '섬의 날'은 안 배워요"
◀INT▶ 강민수 학생(목포 00중학교 )
"'섬의 날?'(예 섬의 날!) 섬의 날 ? ..
처음 들어보는데요. (혹시 학교에서? )..
학교에서? '섬의 날'은 들어본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이 학생들에게 섬의 날의 의미를 더이상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섬의 날 제정을 건의했던 전라남도나
도교육청에게 섬의 날은 그저 학생들의
그림이나 글짓기 행사일 뿐입니다.
학교 현장의 교사들조차 섬의 날은 계기수업의
대상이 아닙니다.
CG]
◀INT▶ 김문수 전남도의원 (신안군)
"섬의 중요성이 이제 막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섬의 날을 제정해서 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돼야 하는데 학교나 (행정)기관에서
전혀 신경 쓰지않고 있고..어느 (교육)프로그램하나 갖고 있지 않다는 거..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전라남도와 교육청은 여전히 21세기는
섬과 해양의 시대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섬과 바다가 우리 역사에서
어떤 취급을 받았고 그 영향은 어땠는지...
섬나라였던 그리스나 영국이 어떻게
세계를 제패했는지..
또 생활의 터전인 전남의 섬을 학생들은
어떤 관점에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하는 지
단순한 국가 기념행사로 준비되는 섬의 날
지역과 국가의 미래가 담긴
섬 자원을 보는 전남 교육과 행정의
현주소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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