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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 나이에 초등 검정고시를 시작해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마친 50대 장애인
사회복지 강사가 있습니다.
'장애극복'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이 강사는 장애를 특별함이 아닌
조금은 다른 이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용기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목포에서 장애인 사회적 인식개선, 직장내
인식개선운동에 나선 53살 김영미 강사.
사회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강의 자료를
꼼꼼히 챙깁니다.
김씨는 태어난 지 100일 만에 예고없이
찾아든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40대 중반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겠다며,
늦깎이 나이에 초중등 검정고시를 시작한 뒤
석사과정까지 연거푸 마쳤습니다.
◀INT▶ 김영미강사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인식개선)
"(공부하기 전에는) 이유없이 짜증이 난다거나
이런 불만이 있었거든요. 매일 그러지는
않았지만 가끔가다 괜히 속상하고 그럴 때가
있었는데 공부하고 나서는 그런 것이 없어지고
되게 행복해요. 저 자신을 많이 사랑할 수
있는..."
2016년부터는 전남과 전국을 무대로 100여
차례가 넘는 장애인 인식개선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INT▶조문옥관장
(목포시 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에 대한 인권이라든가 인식개선, 특히 여성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참여에 대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김 강사는 장애를 보는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특별한 존재"로 보고 있다며 "조금은 다르지만
보통의 이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NT▶김영미강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인식개선)
"특히 대부분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은 많은 기업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애인은 많은 손이 가고 도와줘야 된다는 이런 생각때문에
그러는 거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도와줄 부분도 있지만 도움을 드리기도 합니다"
mbc 뉴스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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