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학생들이 과목별 전용교실로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는 교과교실제가 시행된 지 3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선진형 수업방식이라고 일컫는 교과교실제를 놓고 교육현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전남에서 처음으로 교과교실제를 시행한
목포의 한 고등학교,

대학처럼 학생들이 교과목에 맞게 특성화된
교실을 찾아가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학생의 학습능력이나 진로,적성에 따라
수준별 또 맞춤형 수업을 듣기때문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ＩＮＴ▶ 김강희(목포 문태고 2학년)
"저희 수준에 맞게 수업을 한 것이 좋고 다른 내용을 배울 수 있다보니깐 이전보다 더 괜찮은 수업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ＩＮＴ▶ 김광수(전남교육청 장학사)
"(교과교실제 도입배경은)교과별 특성에 맞는 창의적 교실환경을 구축해 교실수업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공교육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데 있습니다."

전남도내에서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는
중,고교는 모두 115곳,

내년에는 37곳이 추가됩니다.

6학급 이상 도내 대상 학교의 70%를
넘습니다.

그러나 담임과 학급 중심에서
교과중심으로 바뀌면서 교사와 학생 모두
적응하지못하고 있습니다.

입시중심인 풍토에서 교과교실제에 맞는
다양한 수업 발굴이 한계에 부딪히고,

이리 저리 교실을 옮겨다니는 것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ＩＮＴ▶ 이경석(목포 문태고 교장)
"선생님들의 의식변화, 큰 변화인데 거기에 따라서 선생님들이 그것을 감지하지못하거나 인식하지못함으로 인해 제도변화에 부응하지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해마다 교과교실제 시설과
운영에만 2백억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S/U) 국민교육을 도입한 지 백여 년만에
수업의 틀을 바꾸고 있는 교과교실제.

시행 3년째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