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농촌의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일하다가 다치거나
병드는 사례가 많고
심지어 숨지는 사고도 자주 발생합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재해 위험이 높지만
농민들을 위한 안전망은 부실합니다.
정용욱기자
◀END▶
지난달 26일, 몰고 가던 경운기가 뒤집히면서
70대 농민이 숨졌습니다.
함께 살던 부인은 충격에 빠졌고,
막막해진 농삿일은
도시에 나가 살던 자식이
급한대로 대신 맡았습니다.
◀INT▶유가족
(아버지가 농사 90% 맡아했는데 어머니가 못해)
나이든 농민들은 어깨며 허리며
안 아픈 곳이 없고,
일하는 틈틈이 병원을 전전합니다.
수십년 농사로 얻은 일종의 직업병입니다.
◀INT▶농민
(하루 일하면 2-3일 병원 갔다오고 그러지)
이러다가 드러눕기라도하면 대책도 없습니다.
전화 ◀INT▶농업농민정책연구소
(일 못해서 소득 줄고 파산으로까지 이어진다)
(CG) 정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농업의 재해율은 1.44%로
전체 산업 평균보다 2배 이상 높고,
제조업이나 건설업보다 높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농업인의
재해 발생률은 3.5%에 이릅니다.
농촌의 고령화와 농업의 기계화로
재해 위험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사고를 당하거나 아팠을 때
산재보험처럼
보상해주는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농민들은 더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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